'맨하탄 녹턴 Manhattan Night', 애드리언 브로디의 느와르 드라마

'맨하탄 녹턴'은 브라이언 드큐벨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데뷔작으로, 콜린 해리슨이 펴낸 범죄 소설 '맨하탄 야상곡'이 원작이다. '맨하탄 야상곡'은 '뉴욕타임즈'가 뽑은 '1996년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뉴욕시티' 신문에서 일하는 범죄 칼럼니스트 포터(애드리언 브로디)는 미제 사건을 해결한 경력으로 명성이 드높다. 어느 날 출판계 거물이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한 그에게 얼마 전에 미망인이 된 캐롤라인(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이 접근한다.

캐롤라인이 포터에게 원하는 바는 죽은 남편 사이먼(캠벨 스코트)에 관한 의혹을 풀어달라는 것. 유명 영화 감독이었던 사이먼은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곧잘 사라지곤 했는데 철거를 위해 폭파가 예정된 빈 건물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사이먼이 찍은 비디오에는 신문사 사주 홉스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겨 있어 포터가 사건을 파고들수록 그의 가족이 위협을 받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유부남임에도 캐롤라인과 잠자리를 가진 포터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

'맨하탄 녹턴'에서 제작에도 참여한 애드리언 브로디는 연기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는 그렇지 못했다. 영화가 1940년대 느와르 필름의 전통을 따른다는 사실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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