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로우: 적과의 동거 The Ones Below', 불안한 출산을 앞둔 클레멘스 포시

'빌로우: 적과의 동거'는 영국 출신의 데이빗 파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심리 스릴러 영화다. 파 감독은 영화 '한나'와 영드 '스푹스' 시즌1 등에서 각본가로 참여한 바 있는데 이 영화로 감독 데뷔를 했다.

예쁜 정원이 딸린 런던의 2층 아파트. 생활이 여유로운 30대 부부 저스틴(스티븐 캠벨 무어)과 케이트(클레멘스 포시)는 결혼 10년 만에 첫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케이트는 엄마가 되는 일에 여전히 확신이 없다.

얼마 뒤, 아래층에 은행가인 존(데이비드 모리시)과 테레사(로라 비른) 부부가 이사를 온다. '아랫층 사람들'을 뜻하는 영화의 제목 'The Ones Below'는 바로 이들을 가리킨다. 그들도 오랫동안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한 끝에 임신을 한 상태라 케이트와 테레사는 금방 가까워진다.

그런데 케이트 부부와 테레사 부부가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날 비극이 일어난다. 케이트의 집에서 마련된 식사 자리에서 말다툼이 벌어지고 존과 테레사가 그곳에서 나올 때 케이트의 고양이에 놀란 테레사가 계단에서 구른 것이다.

불운한 사고로 아이를 잃은 존과 테레사 부부는 저스틴과 케이트를 비난하며 런던을 떠난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고 케이트가 아이를 낳았을 때 그들이 다시 나타난다. 테레사는 다시금 케이트에게 접근하고 그녀의 신뢰를 얻어 베이비시터까지 되지만 존과 테레사가 원하는 것은 따로 있다.

'빌로우: 적과의 동거'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로즈메리의 아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데이빗 파 감독 역시도 유럽 영화의 전통을 따르는 심리 스릴러를 만들고 싶었다며 히치콕, 로만 폴란스키, 미카엘 하케네 등의 감독들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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