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로니아 Colonia', 다니엘 브륄을 구하려는 엠마 왓슨
- 아카이브 archive/액션, 스릴러
- 2016. 6. 21. 13:14
영화 '콜로니아'는 칠레에 실존했던 '콜로니아 디그니다드'라는 사교집단을 소재로 삼아 독일 출신 플로리안 갈렌베르거 감독이 연출을 맡은 독일, 프랑스, 룩셈베르크 합작 영화다.
1973년 칠레.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장군이 군사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함에 따라 거리에서는 날마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다. 시위대 인파 속에는 독일인 사진가 다니엘(다니엘 브륄)과 그의 여자친구 레나(엠마 왓슨)도 있다.
피노체트 장군은 자신을 반대하는 인사들과 시위대를 탄압하기 위해 비밀경찰을 동원하고, 다니엘도 그들에 납치되어 어디론가 끌려가고 만다. 다니엘이 잡혀간 곳은 칠레 중부 지역에 있는 '콜로니아 디그니다드'라는 자선단체.
레나는 콜로니아의 실상이 폴(미카엘 니크비스트)이라는 독일인 설교자가 이끄는 사악한 사교집단임을 알아내고 다니엘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적을 숨긴 채 그들 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콜로니아는 피노체트의 비밀경찰 조직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데.
영화 '콜로니아'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엠마 왓슨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많다. 엠마 왓슨은 남자가 여자를 구하는 것이 아닌 여자가 남자를 구하려는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영화에 등장하는 콜로니아 디그니다드는 1950년대 칠레에서 독일인 이민자들이 설립한 단체로, 1961년 이후 폴 쉐퍼라는 독일인이 장기간 이끌었다. 폴 쉐퍼는 서독에서 아동 성추행을 저지른 도망자였는데 콜로니아 디그니다드에서도 갖가지 범죄행각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