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문의 가스 냄새, 해외의 경우는 어떨까?

지난 21일 부산에서 발생한 의문의 가스 냄새는 대지진의 전조 현상이라는 괴담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원인 파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는 비슷한 사례가 없을까? 인터넷을 통해 살펴본 결과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3월 30일, 미국 클리블랜드의 세다 클리프 고등학교에서는 강한 가스 냄새 때문에 학교에 연결된 가스공급관을 차단하는 예방 조치를 취하고 수업장소를 다른 곳으로 바꾸었다.

2016년 6월 9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브롬리 스쿨에서는 불쾌한 가스 냄새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수업을 중단했다.

2015년 10월 5일, 잉글랜드 월러시에서는 오후 5시경 냄새를 맡고 가스 누출을 염려한 주민들이 27건의 신고 전화를 해왔다.

2015년 4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지역에서는 24번 고속도로 주변에서 강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는 오전 9시경부터 시작되어 오전 10시 30분까지 계속 이어졌다.

위의 사례들 중에서는 썩은 달걀 냄새, 유황 냄새 같은 종류의 냄새가 나고 눈이 시린 증상을 겪었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그런 가스 냄새가 난 이후 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은 없었다.   

이처럼 최근에만 해도 의문의 가스 냄새에 대한 해외의 사례들이 많았는데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가스회사와 정부 관계자들이 출동해 조사를 벌였음에도 별다른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사례가 최근 러시아에서 있었다. 2014년 11월 10일, 모스크바 지역에 유황 냄새가 강하게 나는 의문의 안개가 몰아닥쳤는데 관계 당국은 모스크바의 한 정유소에서 이산화황을 처리하던 중 누출이 있었다고 밝혔다(아래 영상). 하지만 과연 그것이 진실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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