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 스토리 Love Story, 1944'의 주제곡 '코니쉬 랩소디'

영화 '러브 스토리'는 레슬리 알리스 감독이 연출한 1944년작 영국 흑백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J.W. 드로벨의 단편소설이 원작인 이 작품은 마가렛 락우드와 스튜어트 그레인저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리사(마가렛 락우드)는 전쟁 중인 조국을 위해 피아니스트를 그만두고 여성 파일럿으로 공군에서 복무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신체 검사에서 심장병이 발견되지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은 그녀는 결국 잉글랜드 콘월 지방의 휴양지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리사는 전직 공군 파일럿 출신의 엔지니어 키트(스튜어트 그레인저)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요. 그런데 키트는 과거의 폭발 사고 때문에 곧 눈이 멀게 될 처지인데 그 사실을 아는 것은 그를 짝사랑하는 친구 주디뿐입니다.

어느 날 키트는 사고가 일어난 광산에 사람들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그 자신도 갇히고 맙니다. 그 일을 계기로 리사도 키트가 곧 눈이 먼다는 것을 알게 되어 주디에게 그의 수술을 부탁하는 한편 자신은 그를 떠나 런던으로 갑니다.

시간이 흘러 키트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리사의 연주회가 열리는 로얄 알버트 홀을 찾아갑니다. 연주를 마친 리사는 키트를 발견하고 반가움에 그에게 달려가 안기지만 곧 정신을 잃습니다. 리사가 깨어났을 때 키트의 곁에 주디가 있지만 주디는 리사와 키트의 사랑을 인정하고 그들을 떠납니다.

로얄 알버트 홀에서 리사가 연주하는 '코니쉬 랩소디'(콘월 광시곡)는 허버트 바스가 작곡한 이 영화의 주제곡으로, 로맨스에 어울리는 감미로움보다는 광시곡답게 격정적이고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1884년 잉글랜드 데본 지역에서 태어난 허버트 바스는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음악 감독으로, '코니쉬 랩소디'는 그의 대표작입니다. 그의 아들 존 바스 역시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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