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스 Passengers, 2016', 크리스 프랫과 제니퍼 로렌스 둘만의 우주여행

'패신저스'는 모튼 틸덤 감독이 연출을 맡은 SF 로맨스 영화다. 존 스파이츠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프로메테우스의 각본에 참여했던 작가로, 그가 쓴 각본 '패신저스'는 2007년의 기대작 리스트에 포함된 작품이다. '패신저스'는 현재 제89회 미국아카데미상 미술상과 음악상 후보에 올라 있다. 

우주선 아발론호는 5천 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고 식민행성 홈스테드2까지 120년에 걸쳐 비행할 계획이다. 승객들은 120년 동안 캡슐 안에서 동면을 하지만 아발론호가 소행성 지대를 지나면서 기기 오작동을 일으키고 그 때문에 엔지니어 짐(크리스 프랫)이 동면에서 깨어난다.

예정된 120년이 아니라 30년만에 깨어난 것을 알게 된 짐은 1년 동안 안드로이드 바텐더 아서(마이클 쉰) 말고는 아무도 없는 외로운 삶을 살면서 절망 속에 자살까지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동면 캡슐 안에 있는 아름다운 오로라(제니퍼 로렌스)를 본 뒤 그녀를 깨어나게 한다.

짐은 오로라를 깨운 사실을 숨기고 같은 처지에 있는 그녀와 가까워지지만 이후 아서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된 오로라는 짐이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한다. 그 무렵 또 다른 기기오작동으로 갑판장 구스(로렌스 피시번)가 동면에서 깨어나는데 신체적 손상으로 곧 죽을 상황에 처한 그는 우주선 수리를 부탁하며 자신의 ID를 짐에게 건네준다.

'패신저스'는 스토리의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긴 하지만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제작비 1억1천만 달러의 2배가 넘는 2억9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각본에 대한 기대가 컸던 이 영화는 가브리엘 무치노('행복을 찾아서'), 브라이언 커크('왕좌의 게임' 시즌1), 마크 포스터('월드워Z')가 감독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키아누 리브스, 레이첼 맥아담스, 에밀리 블런트가 주연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편 영화의 포스터(아래 사진)에서 제목 밑에 들어간 것은 S.O.S를 의미하는 모르스 부호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