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La La Land, 2016'의 'City of Stars'와 'Audition'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라라랜드'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연출하고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주연한 로맨스 뮤지컬 드라마입니다.

워너 스튜디오 내부의 카페에서 일하는 배우 지망생 미아는 오디션에 연거푸 낙방하고 좌절한 채 거리를 걷던 중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 소리에 이끌려 무작정 한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갑니다.

미아는 그곳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던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을 발견하는데요, 세바스찬은 사장이 원하는 곡을 연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고 자신에게 말을 거는 미아를 냉정하게 지나쳐 버립니다.

얼마 후 한 파티에서 다시 만난 세바스찬과 미아는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하고 사랑을 키워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꿈을 격려하면서 함께 앞을 향해 달려가지만 현실은 녹록치가 않죠.

'라라랜드'는 스크린 위로 엔드 크레디트가 올라가도 그 세계에 빠져 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을 정도의 정말 꿈 같은 황홀함을 영화 내내 선사하는 뮤지컬입니다. 영화는 데이미언 셔젤의 매혹적인 이야기와 비주얼 위에 저스틴 허위츠의 아름다운 음악들을 들려주는데요, 과거 할리우드 영화 속의 배경이 되었던 LA의 곳곳을 보여주며 향수마저 불러일으킵니다.

'라라랜드'는 여러 고전 영화에 대한 오마주와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하는데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가장 좋아한다는 '셰르부르의 우산, 1964'을 비롯해 '파리의 미국인 1951', '빨간 풍선 1956', '사랑은 비를 타고 1952' 그리고 '카사블랑카'에 대한 오마주를 보여줍니다.

특히 '라라랜드'는 '카사블랑카'의 마지막 시퀀스의 상황를 그대로 가져와 재현하는데요, '카사블랑카'의 마지막 시퀀스에서는 릭(험프리 보가트)이 운영하는 카페에 일사(잉그리드 버그만)가 그녀의 남편을 데려와 릭과 일사가 함께 듣던 음악을 듣습니다.

그리고 '라라랜드'에서는 배우로 성공한 미아가 남편과 함께 우연히 세바스찬이 운영하는 카페에 들어와 세바스찬이 연주하는 둘만의 곡을 다시 듣지요. 어떤 자리에 있든 세바스찬을 사랑하겠다고 말했던 미아는 그와 아쉬움 속에서도 서로 행운을 비는 미소를 지으며 헤어집니다.

음악을 맡은 저스틴 허위츠는 작곡가이자 각본가로,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하버드 대학에서 같은 밴드로 만나 룸메이트가 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는 현재 '라라랜드'로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으며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 후보로 올라 있습니다.

저스틴 허위츠에 따르면 라이언 고슬링은 세바스찬 역을 위해 매주 6일 하루에 두 시간씩 몇 개월간 피아노 연습을 한 끝에 대역이나 CG를 쓰지 않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City of Stars'

'A Lovely Night'

'Audition'

'Mia & Sebastian's Theme'

'Another Day of Sun'

'Someone in the Cro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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