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The Secret Service',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매튜 본 감독이 연출을 맡은 2015년작 스파이 액션 스릴러 영화다. 그리고 그 시작은 그보다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튜 본 감독은 '킥 애스: 영웅의 탄생'을 찍을 때 원작 그래픽 노블의 작가인 마크 밀러와 새로운 스파이물을 만들어보자는 논의를 했고 그 결과 마크 밀러와 데이브 기번스가 2012년에 '킹스맨' 그래픽 노블을 내놓는다.

영화는 원작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긴 하지만 킹스맨이라는 비밀정보조직에 몸담은 해리(콜린 퍼스)가 자신을 위해 목숨을 희생한 동료의 아들 에그시(태런 에저튼)를 새 비밀요원으로 뽑고 그와 함께 힘을 합쳐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이라는 과대망상환자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스파이물을 표방한 '킹스맨'은 할리우드 스파이 영화들이 대개 악당을 영국인으로 그리는 것과 반대로 주인공이 영국인, 악당은 미국인으로 그렸다.

매튜 본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레이더스'를 통해 어릴 적 좋아했던 장르들을 재해석한 것처럼 '킹스맨'도 자신이 어릴 때 좋아했던 스파이물들에 대한 연애편지 같은 작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킹스맨'은 술집 격투 장면(아래 두 번째 영상)에 나오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해리의 대사가 유명한데 그 문장은 원래 영국 공립학교 윈체스터 콜리지의 모토라고 한다.

영화 속 스턴트의 대부분을 직접 소화했다는 콜린 퍼스는 액션 연기를 위해 6개월 동안 몸을 만들었고 특히 7일에 걸쳐 촬영한 교회 안 격투 장면에서는 무려 58명을 쓰러뜨리는 액션 연기를 펼쳤다.

해리의 영국 신사 패션도 큰 관심을 끌었는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천만 원이 넘는 그의 옷과 액세서리 중에서 가장 비싼 물품은 프랑스 브레몽 사가 만든 2,500만 원짜리 킹스맨 스페셜 에디션 손목시계라고.

제작비 9,400만 달러의 4배가 넘는 4억 달러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둔 '킹스맨' 제작진은 올해 10월 개봉을 목표로 속편 '킹스맨: 더 골든 서클'을 만들고 있다.

전편과 달리 미국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속편에는 채닝 테이텀과 줄리안 무어, 할리 베리가 새롭게 합류했는데 테런 에저튼에 따르면 줄리안 무어가 악당으로 등장해 무시무시한 연기를 펼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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