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스트 Thirst, 2015', 사막에 나타난 굶주린 에이리언

'써스트'는 그렉 키퍼 감독이 원안을 쓰고 연출을 맡은 저예산의 B급 SF 스릴러 영화다. 

유타 주의 사막에 외계비행체가 추락하고 그것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려던 한 남자가 에이리언에게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얼마 뒤 그 사막에 문제아 십대들이 도착한다. 그들의 부자 부모들은 자식들이 사막 캠프 여행을 통해 무언가 교훈을 얻기 원한다.

사막 캠프 여행의 가이드는 버트(칼 마키넨)와 그의 아내 클레어(제스 맥칼랜)다. 버트는 링 위에서 상대 선수를 죽이는 바람에 파이터 일을 그만둔 전력이 있다.

버트와 클레어는 손이 모자라 조카 로스(존 레드링거)의 도움을 받아 십대 아이들을 인솔한다. 그들은 도중에 처참한 모습의 남자 시신을 발견했음에도 돈이 너무나 필요한 나머지 캠프 여행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곧 에이리언의 공격이 시작되는데.

'써스트'는 당연히 스토리에 중점을 둔 영화는 아니다. 에이리언은 프레데터와 터미네이터를 합쳐놓은 듯한 모습이지만 CG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밤이 아닌 낮에 등장했을 때는 아무래도 어색해 보인다. 한 해외 관객은 영화 내용에 비추어볼 때 제목이 '갈증'이 아니라 '배고픔'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포스터에도 '그것은 외계에서 왔다. 그리고 배가 고프다'라는 카피가 있긴 하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