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디언즈 The Guardians, 2017' 러시안 슈퍼히어로들의 활약

영화 '가디언즈'는 사릭 안드레아시안 감독이 연출을 맡은 러시아 슈퍼 히어로 무비다. 러시아 최고의 흥행 감독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사릭 안드레아시안 감독은 할리우드에 진출한 뒤 애드리언 브로디 주연의 '아메리칸 하이스트'를 연출한 바 있다.

러시아를 파괴하려는 미친 과학자 어거스트 쿠라토프는 클론 병사들로 이루어진 군대를 만들고 또 스스로도 괴력을 발휘하는 기계를 몸에 장착한다. 쿠라토프에게 위협을 느낀 당국은 소련이 지배했던 냉전 시절에 '패트리어트'라는 조직을 통해 선발했던 슈퍼히어로들을 불러모으기로 한다.

엘레나 소령이 찾아낸 슈퍼히어로는 염력을 사용하는 레(세바스티안 시삭), 기관총을 쏘는 곰인간 우르수스(안톤 팜부쉬니), 순간이동능력을 가진 닌자 칸(산자르 마디에브), 그리고 물속에서 투명인간처럼 움직이는 제니아(알리나 라니나)다. 그들의 첫 번째 임무는 쿠라토프의 연구실을 급습하는 것이지만 쿠라토프는 오히려 그들을 사로잡아 자신에게 협력하라고 제안하는데.

영화 '가디언즈'는 일부 CG와 의상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혹평을 들었고 학생들의 실습 작품 같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5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이 영화는 개봉 직후에는 러시아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했으나 흥행 순위가 급격히 떨어져 제작비에도 못 미치는 수입을 올렸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중국 내 배급을 맡았던 터보 필름즈는 일부 장면의 중국 내 촬영과 중국인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는 조건으로 속편 제작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릭 안드레아시안 감독은 그 자신이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무비들의 광팬이긴 하지만 '가디언즈'로 그런 영화들과 경쟁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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