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을 맡은 SF 액션 영화로, 제목은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 팀의 이름이다. 제41회 새턴 어워즈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이 작품은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분장상과 시각효과상 후보에 오를 만큼 뛰어난 비주얼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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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지구에서 욘두(마이클 루커)가 이끄는 우주해적들에게 납치된 피터 퀼(크리스 프랫)은 26년 뒤 스스로를 '스타로드'라고 부르는 좀도둑 약탈자가 되어 모라그 행성에 나타난다. 그가 찾는 물건은 단단하고 둥근 케이스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오브'다.
오브를 노리는 이는 또 있다. 최강의 빌런 타노스가 크리족 군주 로난(리 페이스)에게 오브를 찾아오라고 했고 로난은 다시 부하인 코라스(디몬 하운수)에게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피터는 코라스 일당을 따돌리고 오브를 팔기 위해 잔다르 행성의 브로커를 찾아간다.
브로커는 로난이 오브를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거래를 거절하는데 때마침 로난이 보낸 암살자 가모라(조 샐다나)가 나타나 피터에게서 오브를 빼앗으려 한다. 가모라는 사실 타노스에게 가족을 잃은 그의 수양 딸로, 그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오브를 빼돌려 콜렉터 티반(베니치오 델 토로)에게 가져갈 생각이다.
가모라가 피터를 추격할 때 유전자 변형 너구리 로켓(브래들리 쿠퍼 목소리)과 식물 휴머노이드 그루트(빈 디젤 목소리)가 현상금을 노리고 피터를 잡으려 하다가 그들 사이에 큰 소동이 벌어진다. 잔다르 당국에 체포된 그들 네 명은 감옥으로 보내지고 거기서 '파괴자'라는 별명을 가진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를 만나게 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줄거리는 크리족 군주 로난이 오브를 손에 넣어 잔다르 행성을 멸망시키려 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스타로드, 가모라, 로켓, 그루트, 드랙스가 하나의 팀을 이룬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오브는 무엇일까? 극중에서 콜렉터 티반은 오브 안에 '인피니티 스톤'이라는 물체가 들어 있다고 설명한다. 인피니티 스톤은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한 직후 잔해들이 농축되어 생긴 것인데 행성 전체를 단번에 파괴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에너지를 가졌다. 그리고 그만큼 위험하기도 해서 그것을 만진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피터는 동료들과 함께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이용해 로난을 물리친다. 왜 그럴까? 영화 말미에 피터가 알게 되는 사실은 그의 어머니는 지구인이지만 그의 아버지는 누구도 본 적 없는 고대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피니티 스톤을 만지고도 죽지 않았다는 것.
엔드 크레디트 중간에는 작은 그루트가 잭슨 파이브의 'I Want You Back'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아래 두 번째 영상)이 나오는데 이 노래는 제임스 건 감독이 좋아하는 곡으로, 그가 춤을 추는 모습이 반영되었다고 한다.
또 엔드 크레디트가 끝나고 나서는 콜렉터 티반이 페허 속에 앉아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등장하는 오리 캐릭터는 1986년작 '하워드 덕'에 나오는 오리 모습의 외계인이다. 한편 피터 퀼이 사용하는 워크맨의 모델은 소니 TPS-L2로, 1979년에 처음 나온 개인 카세트 플레이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