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2017'의 삽입곡 'Silver'의 'WHam Bam Shang-A-Lang'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전편에서 팀을 이룬 '스타로드' 피터 퀼(크리스 프랫)과 가모라(조 샐다나), 로켓(브래들리 쿠퍼),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그리고 그루트(빈 디젤)가 피터의 아버지 에고(커트 러셀)와 만나는 사건을 계기로 서로가 하나의 가족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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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에서 피터는 마침내 친아버지이자 유사 신적인 존재인 에고를 만나게 되지만 그는 생물학적 관계 외에는 진정한 아버지라 할 수 없는 자였지요. 피터는 오히려 자신을 이용만 했다고 오해했던 욘두(마이클 루커)가 자신을 길러준 진정한 아버지 같은 존재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욘두는 로켓에게도 큰 의미를 가집니다. 욘두는 늘 허세를 부리는 로켓의 이면에 여리고 두려움에 가득한 존재가 있다는 것을 폭로하면서 로켓과 자신이 같은 부류라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하지요. 그 이후,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못해 안달이던 로켓의 냉소적 태도가 달라집니다.

또 가모라는 동생인 네뷸라(카렌 길런)와 서로 천적 같은 사이였지만 그것이 아버지인 타노스의 폭압적 강요로 인한 결과였음을 깨닫고 함께 오해를 풀게 됩니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는 타인의 숨겨진 감정을 알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가오겔 멤버들 내면의 감정적인 문제를 부각시켜 주제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피터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이 아버지 한 솔로(해리슨 포드)를 죽였던 것과는 정반대의 의미에서 동료들과 함께 아버지 에고를 죽이게 됩니다. 가오겔이 에고의 행성에 갔을 때 온통 에고 생각밖에 없는 피터에게 가모라가 우리는 가족이 아니냐고 반문하지요. 그렇습니다.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바로 가족애와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의 삽입곡들은 전편의 트랙리스트만큼이나 끝내주는데요. 스타로드의 '끝내주는 모음곡' 2탄이라 할 수 있지요. 특히 트랙리스트는 영화의 주제와 잘 어울리는 곡들로 선곡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곡들이 인상적이지만 그중에서 'Wham Bam Shang-A-Lang'을 소개합니다. 피터와 가모라, 드랙스와 네뷸라가 에고의 행성에서 에고와 갈등을 빚고 있을 때 욘두와 로켓이 함께 탄 비행선이 행성에 진입하려고 합니다. 그 무렵 가오겔에 대한 분노로 가득한 소브린의 전투비행단 편대가 나타나면서 난장판이 되는데요. 바로 그 장면에서 흘러나왔던 곡입니다.

경쾌하면서도 발랄한 멜로디에 비해 가사는 이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Wham Bam Shang-A-Lang'도 연인들, 결국 사람의 관계에 관한 노래이지요. 'Wham Bam Shang-A-Lang'은 1976년 5인조 미국 컨트리 록 밴드 그룹인 'Silver'의 노래로 그 그룹의 유일한 히트곡이며 1976년 여름 빌보드 차트에서 16위를 기록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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