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루: 감염자들 What We Become' 코펜하겐의 좀비들

'더 플루: 감염자들'은 보 미켈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덴마크 좀비 호러 영화다. 이 영화는 덴마크에서 제작된 최초의 종말적 좀비 영화로 알려졌다.

디노(트로엘스 리비)와 페르닐(밀레 디네센) 부부는 십대인 맏아들 구스타브(벤야민 엥겔), 어린 막내딸 마지(엘라 소르고드)와 함께 코펜하겐 북부의 여유로운 동네 소로젠프리에 살고 있다. 사춘기인 구스타브는 이웃에 호감이 가는 소녀 소냐(마리 해머 보다)가 이사를 오자 예전보다 더 부모의 말을 듣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정부 당국에서 나와 그 지역을 봉쇄하고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통제하기 시작한다. 멀리서 총소리와 비명 소리가 이따금 울려퍼지고 의문의 바이러스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시간이 흐르면서 집 안에서만 지내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결국 구스타브가 소냐를 만나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고 마는데.

'더 플루: 감염자들'에 대해 해외 평론가들은 야망을 가진 신인감독들이 좀비영화를 통해 자신을 알리는 경우가 많고 이 작품 역시 거기에 해당되는데,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좀비영화들이 있다보니 기존의 틀을 깨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한다. 한편 코펜하겐에 실제로 존재하는 지역인 소로젠프리(Sorgenfri)는 영화의 원제목이기도 한데 그 의미가 '슬픔이 없는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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