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키드냅 Kidnap, 2017' 할리 베리의 골든 타임

영화 '키드냅'은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프리에토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 베리가 주연을 맡은 액션 스릴러다. 미국에서는 40초에 한 명꼴로 아이들이 실종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영화는 아동 납치를 소재로 하고 있다.

식당 종업원으로 힘들게 일하는 싱글맘 칼라(할리 베리)는 여섯 살 난 아들 프랭키의 양육권을 놓고 부동산 중개업자인 전 남편과 다투는 처지다. 어느 날 프랭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으로 놀이동산을 찾은 칼라는 변호사의 전화를 받느라 잠시 프랭키를 시야에서 놓친다.

통화를 마친 칼라는 프랭키가 어디론가 사라졌음을 알아차리고 사방을 둘러보던 중 누군가가 그를 강제로 차에 태우는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칼라가 차에 매달리기까지 했는데도 납치범들은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나 버린다.

칼라는 곧 자신의 차로 납치범들을 뒤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구하겠다는 그녀의 결심은 경찰서에 쌓여 있는 수많은 실종 아동 사례들을 보면서 더욱 확고해진다.

영화 '키드냅'은 원래 2015년 말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제작사인 랠러티비티 미디어가 파산 소송을 겪으면서 일정이 불투명해져 몇 차례나 개봉이 연기되었다.

'키드냅'에 대한 해외 평론가들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인 편이다. 자동차 추격씬이 나쁘지 않지만 거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할애되어 지루함을 주고 납치범들의 동기가 드러나지 않는 등 스토리에서 헛점이 보인다며 이 영화와 비교하면 '테이큰'이 걸작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 쉰을 넘긴 할리 베리의 온몸을 던진 연기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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