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2피트 12 Feet Deep, 2016' 알렉산드라 파크와 노라-제인 눈의 3.66미터

'12피트'는 맷 에스칸다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저예산 스릴러 영화로, 수영장에서 실제로 있었던 여러 사고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조안나(알렉산드라 파크)와 브리(노라-제인 눈)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았던 자매다. 둘은 과거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조안나는 아직 마약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쿠아 센터를 찾은 두 자매가 아직 수영장 안에 있을 때 귀가를 서두르던 관리인(토빈 벨)이 그 사실을 모르고 수영장 덮개를 닫아버린다. 브리가 약혼 반지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둘 다 그것을 찾느라 물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덮개는 단단하고 무거워서 깨뜨리거나 들어올릴 수가 없다. 꼼짝없이 갇힌 조안나와 브리는 다행히 숨을 쉴 공간은 있지만 수영장은 주말 내내 닫혀 있을 예정이고 브리는 당뇨병이 있어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으면 의식을 잃게 되는데.

'12피트'에 대한 해외 평단과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지만 수영장에 갇힌다는 설정만으로 어떻게 85분의 상영시간을 끌고 갈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의외로 기우였다는 평가다.

한편 이 영화의 제목은 원래 '갇힌 자매들'(Trapped Sisters)이었는데 두 자매가 상어가 돌아다니는 바닷속 케이지에 갇힌다는 설정의 영화 '47미터'(47 Meters Down)가 나오면서 제목을 바꿨다고 한다. 에스칸다리 감독은 바다든 수영장이든 자신은 물을 무서워하고 수영도 거의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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