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갈 Dangal, 2016' 제목의 뜻은?

'당갈'은 니테쉬 티와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인도 스포츠 영화로, 실제 인물 마하비르 싱 포갓과 그 딸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당갈'은 힌두어로 '레슬링 경기'를 뜻한다고 한다.

인도 하리아나 주의 시골 마을. 마하비르(아미르 칸)는 아마추어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서 국가대표를 꿈꿨지만 안정된 직업을 가지라는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마하비르는 결혼을 하고 아내 다야(사크시 탄와르)가 낳는 아들을 통해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루리라고 마음먹었으나 딸만 네 명이 태어나자 결국 그 꿈을 포기한다.

그런데 어느 날 마하비르의 큰딸 기타와 둘째 딸 쿠마리에게 두들겨 맞은 남자아이들이 엄마들과 함께 집으로 찾아오는 일이 일어난다. 기타와 쿠마리의 해명은 그 남자아이들이 먼저 욕을 했다는 것이다.

그 사건을 통해 딸들의 가능성을 깨달은 마하비르는 네 딸과 두 조카에게 레슬링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반발하던 딸들도 여느 인도 여성과 다른 길을 가기 원하는 아빠의 마음을 이해한 뒤에는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

'당갈'은 상업영화의 틀 안에서 인도 문화의 개성을 잘 녹여낸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고 많은 해외 평론가들이 이 영화를 아미르 칸 최고의 작품으로 꼽았다.

흥행에서도 당시까지 인도 역대 흥행 수입 1위였던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를 눌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영화는 특히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정상회의에서 인도 총리와 대담을 나누던 시진핑 주석도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고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마하비르의 딸들은 여자 레슬링 선수로서 여러 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훌륭한 성과를 올렸다. 그들이 보인 본보기는 지역사회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데 특히 하리아나 주는 여성에 대한 처우가 열악하고 그 때문에 여성의 인구 비율이 인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래 두 번째 영상은 마하비르의 큰딸 기타 포갓이 2010년 커먼웰스 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시합 장면이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