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제레미 A Better Place, 2016' 스티븐 토트의 특이한 능력

'초능력자 제레미'는 데니스 호 감독이 원안과 연출, 편집을 맡은 저예산 인디 SF 영화다.

제레미(스티븐 토트)는 특이한 능력을 갖고 태어났다. 누군가 그를 때리거나 괴롭히면 얼마 뒤 그 고통이 가해자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가되는 것이다. 제레미의 엄마는 아들이 장차 어딘가로 끌려가 실험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학교도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면서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막는다.

그런데 엄마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제레미는 이제 바깥 세상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제레미에게 유일하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은 고교 졸업 후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를 돌보는 제스(매리 앤 레미쉬)다. 하지만 제스를 좋아하는 네드(맥스 아리아)가 질투심 때문에 제레미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네드의 괴롭힘이 그치지 않는 것은 마을 보안관인 아버지 바우어 때문이기도 하다. 마을 사람들을 등쳐 먹는 은행가 샘의 뒤를 봐주는 인물이 바로 보안관 바우어다. 바우어는 제레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제스의 경고를 듣지 않고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되는 제레미를 두들겨패는데.

'초능력자 제레미'에 대한 해외 평단과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스티븐 킹의 소설 작품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의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지만 허술한 각본이 배우들의 연기마저 제한한다는 평가다. 그리고 마지막 20분간은 앞부분과 다르게 전개되면서 흥미를 끄는데 영화 전체로 보면 완결된 느낌을 주지 못하고 마무리된다고. 한편 영화의 이야기에 기독교적인 주제가 깔려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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