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브 갓 메일 You've Got Mail, 1998'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을 이어준 사랑의 이메일

'유브 갓 메일'은 노라 에프론 감독이 연출하고 여동생 델리아 에프론과 함께 각본을 쓴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볼케이노'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이어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이 주연을 맡은 세 번째 작품이다.

이 영화는 헝가리 출신 극작가 미클로스 라즐로의 희곡을 스크린에 옮긴 1940년작 '모퉁이 가게'의 리메이크로 분류되기도 한다. '모퉁이 가게'는 같은 선물가게에서 근무하는 두 남녀가 펜팔을 통해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아동전문서점을 운영하는 캐슬린(멕 라이언)은 생일날 우연히 들어간 인터넷 채팅룸에서 NY152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조(톰 행크스)를 만나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온라인상에서 친구가 된다.

그런데 Shop-girl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캐슬린은 자신의 서점 근처에 대형체인서점 폭스북스가 들어오자 시름에 빠진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유산이자 동네의 명소이기도 한 자신의 서점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것이다.

캐슬린은 조에게 자신의 사정을 털어놓고 하소연을 하는데 조는 그 얘기를 듣고 크게 당황한다. 조가 바로 폭스북스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사랑스러운 캐슬린의 모습을 우연히 본 조는 그녀에게 더욱 호감을 느끼지만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도 쉽지 않은데.

해외 평단과 팬들은 '유브 갓 메일'에 대해 '따뜻함과 기쁨을 전해주는 로맨스 영화',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호흡', '코미디와 로맨스가 잘 어우러진 기분 좋은 영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한편 극중에서 캐슬린이 운영하는 아동전문서점의 이름은 1940년작 '모퉁이 가게'의 영어 원제목과 같은 'The Shop Around the Corner'이다. 이 서점은 실제 있는 앤티크 가게를 빌려 서점으로 꾸민 뒤 촬영한 것이고 가게 주인은 그 기간 동안 휴가를 보내주었다고 한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