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것 It, 2017' 공포의 춤추는 광대 빌 스카스가드

영화 '그것'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연출한 공포물이다. 스티븐 킹이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2부작의 첫 편으로, 속편은 2019년 9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1988년 10월 미국 메인 주의 작은 마을 데리. 7살의 조지는 형 빌(제이든 리버허)이 만들어준 종이배를 빗물에 띄우고 놀다가 하수구에 종이배를 빠뜨린다. 그런데 조지가 들여다본 하수구 안에는 놀랍게도 스스로를 페니라고 부르는 광대(빌 스카스가드)가 있다.

조지가 실종되고 해가 바뀌었지만 빌은 여전히 동생이 살아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빌과 친구들은 데리 마을에서 아이들이 실종되는 일이 수세기 동안 이어졌음을 알게 된다. 게다가 그들 각자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무서운 일들을 겪는다.

이후 빌과 친구들은 '그것'이라고 부르는 괴물이 27년마다 동면에서 깨어나 하수구를 통해 이동하면서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것'의 이동 경로는 어느 버려진 폐가 밑의 우물로 이어져 있음이 드러나는데.

'그것'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개봉 이전에 영화를 본 스티븐 킹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만족을 표시했다. 해외 평단과 팬들의 호의적 반응 속에 영화는 제작비의 20배에 가까운 6억6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R등급 호러영화로는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스티븐 킹의 원작소설은 1986년에 나왔는데 1990년에 같은 제목(한국어 제목은 '피의 피에로')의 TV 미니시리즈가 제작된 바 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마침 영화가 27년 만에 나오면서 괴물이 27년마다 깨어난다는 설정과 일치하게 되었다. 또한 페니 역을 연기한 빌 스카스가드는 1990년생으로, TV 미니시리즈에서 같은 역을 맡았던 팀 커리의 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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