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스 크리퍼스 2 Jeepers Creepers II, 2003' 식인마와 대결하는 레이 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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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11. 29. 14:49
'지퍼스 크리퍼스 2'는 식인마 캐릭터 '크리퍼'가 등장하는 2001년작 '지퍼스 크리퍼스'의 속편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빅터 살바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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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1편의 사건이 벌어지고 난 4일 뒤다. 원래는 크리퍼가 23년마다 나타난다는 설정 때문에 속편은 1편의 23년 뒤 미래가 되어야 했는데, 기획에 참여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그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 1편에서 크리퍼가 활동을 시작한 지 23일째 되는 날을 배경으로 선택했다.
크리퍼가 살육을 시작한 지 22일째 되는 날, 농장주 잭(레이 와이즈)의 어린 아들 빌리가 허수아비를 세우던 중 크리퍼에게 납치된다. 그리고 마지막 23일째 날, 배넌 고등학교 농구팀과 치어리더들이 탄 스쿨버스가 9번 도로를 지나다가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멈춰선다.
타이어를 찢어놓은 것은 날카로운 표창인데, 그때 버스 안 라디오에서 4일 전 교회에서 발견된 6백여 구의 시체에 대한 속보(1편의 사건)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크리퍼가 코치와 운전수를 하늘로 낚아채 간 뒤 버스 안에 있는 학생들을 서서히 조여온다.
1,7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지퍼스 크리퍼스 2'는 대체로 전편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 내에서 약 3,5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빅터 살바 감독은 스쿨버스 플롯이 원래는 서브였으나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흥미를 느껴 버스 장면에 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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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살바 감독은 버스 장면을 통해 좁은 공간에 갇혀 있을 때 느끼는 심적 공포를 전달하려 애썼고 이를 위해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새'와 '구명 보트'를 참고했다고 한다. 한편 잭의 캐릭터는 허먼 멜빌이 쓴 '모비딕'의 에이헙 선장에게서 영감을 받았고 버스 장면의 촬영에는 총 4대의 동일한 버스가 사용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