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인 스노우 Christmas Inheritance, 2017' 엘리자 테일러가 깨달은 삶의 가치

'크리스마스 인 스노우'는 어니 바바라쉬 감독이 연출한 로맨스 영화다. 지난 15일부터 공개된 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필름은 미드 '원헌드레드'(The 100) 시리즈에서 얼굴을 알린 호주 출신 배우 엘리자 테일러가 주연을 맡았다.

엘렌(엘리자 테일러)은 파티광이라는 자신의 이미지가 아빠 짐이 운영하는 성공한 선물용품 회사에 누가 되었다고 생각해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는다. 그러자 짐은 자신이 사업을 시작한 시골 마을 스노폴드에 가서 지크 삼촌에게 편지를 전하라고 시킨다.

앞으로 회사를 상속 받아야 하는 엘렌은 아빠의 말에 스노폴드로 향하지만 두 가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 짐의 상속녀 딸이라는 신분을 숨길 것과 신용카드 없이 현금 100달러로만 지내는 것이다. 하지만 상류층 생활만 해온 그녀는 시골 마을의 불편함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

엘렌은 지크 삼촌과 연락이 되지 않고 곧 돈이 떨어져서 난처해지지만 삼촌의 호텔에서 일하는 제이크(제이크 레이시)와 식당을 운영하는 제이크의 고모 데비(앤디 맥도웰)의 배려로 그곳에서 일을 도우며 생활한다. 그녀는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제이크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변해가는데.

'크리스마스 인 스노우'는 홀마크 영화를 대신할 만한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라는 평가다. 그만큼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테마를 바탕에 깔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가족들이 함께 볼 만한 편안한 TV용 영화이지만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코믹한 장면은 영화 전체를 통틀어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어니 바바라쉬 감독은 장 끌로드 반담 주연의 '파괴자' 등 주로 액션 영화들을 연출해온 터라 이런 류의 크리스마스용 영화를 만든 것이 다소 의아스럽다. 그래도 일부 평단과 팬들은 지난달에 공개된 넷플릭스의 또 다른 크리스마스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가 마음에 들었다면 이 영화도 좋아할 것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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