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의 쿠키영상 2개 해석(스포일러)

'블랙 팬서'의 쿠키영상은 2개다. 엔드 크레디트가 시작되고 잠시 뒤 첫 번째 쿠키영상이 나오고 엔드 크레디트가 완전히 끝나고 나서 두 번째 쿠키영상이 있다.

첫 번째 쿠키영상은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와칸다의 왕으로서 나키아와 오코예를 데리고 UN 회의에 참석하는 장면이다. 앞으로 와칸다가 은둔국가에서 벗어나 국제사회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것이 그의 연설 내용이다. 와칸다같이 가난한 나라가 무슨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티찰라는 씩 하고 미소를 짓는다.

첫 번째 쿠키영상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앞으로 비브라늄과 와칸다의 기술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두 번째 쿠키영상은 다르다. 이 영상은 지난 2016년에 나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올해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이어주기 때문이다.

먼저 영상의 내용은 평화로운 와칸다 마을에서 아이들의 장난에 잠을 깬 한 남자가 바깥으로 나오자 티찰라의 여동생 슈리(레티티아 라이트)가 그를 맞이하는 장면이다. 슈리에게 자신을 버키라고 부르라는 이 남자는 누구일까? 그는 바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처음 등장한 슈퍼솔져 제임스 반즈(세바스찬 스탠)다.

하이드라에 의해 세뇌된 반즈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제모 남작에게 통제를 당하는데 티찰라의 아버지 티차카를 죽게 만든 UN 빌딩 폭파 사건에서 범인으로 의심 받는다. 이후 '아이언 맨' 토니 스타크 부모의 죽음에 관여된 것이 드러나 스타크의 분노를 사고 그와 싸우다가 로봇팔을 잃는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쿠키영상(아래 영상)은 팔을 잃은 반즈가 '캡틴 아메리카' 로저스의 도움으로 와칸다에 피신해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세뇌당한 자신을 아직 못 믿겠다면서 극저온 수면에 들어갈 것을 자처한다. 티찰라는 로저스에게 반즈 역시 피해자라며 그를 감싼다.

따라서 '블랙 팬서'의 두 번째 쿠키영상에서 반즈가 깨어났다는 것은 그가 치료를 받고 세뇌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슈리가 극중에서 부상당한 CIA요원 로스(마틴 프리먼)를 가리켜 '자신이 치료하는 두 번째 백인'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반즈가 첫 번째였음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제 반즈는 어떻게 될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쿠키영상 마지막에서 로저스가 티찰라에게 '반즈가 여기에 있다는 걸 알면 그들이 몰려올 텐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티찰라는 '올 테면 와보라지'라고 대답한다.

오는 4월에 공개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예고편(아래 영상)을 보면 어벤져스와 빌런들이 대결을 벌이는 장소는 와칸다다. 그리고 반즈가 어벤져스 편에 서서 와칸다의 병사들과 함께 빌런들에 맞서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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