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키싱 부스 The Kissing Booth, 2018' 우정과 사랑 사이에 놓인 조이 킹

영화 '키싱 부스'는 빈스 마르셀로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로맨스 드라마로, 공포물 '위시 어폰'의 조이 킹이 주연을 맡았다.

절친인 엘(조이 킹)과 리(조엘 코트니)는 엄마들도 절친 사이였고 생일마저 같은 날이다. 엘의 엄마가 일찍 세상을 떠난 뒤 두 집안은 더욱 가족처럼 지냈고 세월이 흘러 엘과 리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리에게는 학교 최고의 인기남이자 싸움짱인 형 노아(제이콥 엘로디)가 있는데, 엘은 노아를 짝사랑하면서도 그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리와 함께 만든 규칙들 중에 서로의 가족이나 친척과는 절대 사귀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과 리가 학교에서 열리는 자선모금 행사를 위해 키싱 부스를 만들고, 거기서 우연히 노아와 엘이 키스를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결국 서로에 대한 진실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게 되는데.

영화 '키싱 부스'는 웨일스 출신의 베스 리클스가 쓴 같은 제목의 로맨스 소설이 원작이다. 베스 리클스는 15살 때 문학 포럼사이트인 웻패드에 익명으로 이 소설을 연재했는데 2년 동안 1,900만 명 이상이 조회해 화제를 일으켰다. 베스 리클스는 2012년에 출간된 원작 소설이 영화로 제작된 것에 대해 비현실적인 느낌이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키싱 부스'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그리 많지는 않으나 대체로 부정적이다. 캐릭터들이 살아 있지 못하고 스토리의 깊이도 얕다는 평가다. 사실 엘과 리의 우정을 갈라놓는 원인이 엘과 노아의 사랑이라는 설정 자체가 진부하고 어설프다. 하지만 팬들은 가볍게 볼 수 있는 귀여운 하이틴 로맨스물이라는 데 만족한다는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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