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인 게임 Win It All, 2017' 도박에서 벗어나고픈 제이크 존슨

영화 '올인 게임'은 조 스완버그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필름이다. 주연을 맡은 제이크 존슨이 조 스완버그 감독과 함께 각본을 썼다.

시카고에서 비정규 주차관리원으로 일하는 에디(제이크 존슨)는 도박 중독자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조경사업을 함께 꾸려 나가자는 형 론(조 로 트루글리오)의 제안도 매번 거부하는 그는 차이나타운에서 도박으로 돈을 날리기 일쑤다.

어느 날 마이클이라는 친구가 에디를 찾아와 솔깃한 제안을 한다. 자신이 감옥에 들어가 있는 몇 개월 동안 가방 하나를 보관해주면 출소한 뒤 1만 달러를 주겠다는 것이다. 에디는 그러나 호기심에 가방을 열어보고는 거기서 거액을 발견한다.

도박 중독자 모임을 이끄는 친구 진(키건 마이클 키)에게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건만 에디는 결국 가방에서 500달러를 꺼내 도박판을 찾아가고 운 좋게도 돈을 딴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술을 사주면서 우연히 마주친 싱글맘 에바(에이슬린 델베즈)와도 서로 호감을 갖고 만나기로 한다.

그러나 에디는 남은 돈을 경마에 날린 뒤 가방에서 더 많은 돈을 꺼내게 되고 그 돈을 도박에서 잃으면서 돌이킬 수 없는 곤경에 빠진다.

영화 '올인 게임'은 범죄에 쓰였을 법한 가방을 보관해준다는 설정과 도박이라는 소재 때문에 처음에는 아슬아슬한 스릴러로 전개될 것처럼 보이지만 그보다는 에디라는 도박에 중독된 인물의 캐릭터를 파고드는 드라마다. 결론적으로 말해 상업적 스릴러 같은 재미는 없다고 하겠으나 현실감 있게 그려진 주인공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그를 응원하면서 몰입하게 된다.

해외 평단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어서 조 스완버그 감독이 만든 가장 스토리 중심적이고 전통적인 스타일의 영화이며 재미있고 따뜻한 작품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팬들 중에서는 특별한 '한 방'이 없다는 의견들도 제법 있었다.

연기에서 호평을 받은 주연 배우 제이큰 존슨은 자신은 사실 행운을 별로 믿지 않는다면서 '올인 게임'을 하게 된 이유는 행운에 대한 관심보다도 도박 중독에 사로잡힌 캐릭터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