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 인 셀 블록 99 Brawl in Cell Block 99, 2017' 빈스 본의 강렬한 하드코어 범죄물

'브롤 인 셀 블록 99'는 미국 범죄 액션영화로, S.크레이그 찰러 감독이 각본과 연출, 그리고 음악까지 맡았다. 제7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작이다.

권투선수 출신의 브래들리(빈스 본)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해고를 당한 날 아내 로렌(제니퍼 카펜터)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결국 화해에 이르지만 브래들리는 마약상 친구 길(마크 블루카스)의 마약 배달 일을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18개월 후, 길이 멕시코 마약상 엘리에이자(디온 무치아시토)를 새로운 거래처로 삼지만 브래들리는 그들이 미덥지 않다. 마약을 운반하는 날 경찰이 함정을 파두었음을 알아차린 브래들리가 마약을 버리라고 하지만 그의 걱정대로 엘리에이사의 부하들은 사고를 치고 만다.

엘리에이사의 부하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대치한 경찰관을 죽이려하자 브래들리는 그들을 막는다. 그리고 끝내 경찰에 체포된 브래들리는 7년형을 선고받는다. 브래들리가 교도소에 들어간 다음 날, 의문의 중년 남자(우도 키에르)가 찾아오는데.

'브롤 인 셀 블록 99'는 2시간 12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진부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느린 페이스와 사실적인 연출, 무표정 속에 분노를 숨긴 카리스마 넘치는 빈스 본과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고전적인 비주얼과 관조적인 고정 쇼트 안에서 양식화된 폭력 묘사 등으로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하지만 인종차별적 시선은 상당히 불편하고 거슬린다.

S.크레이그 찰러 감독은 호러 웨스턴 '본 토마호크'의 감독으로, '본 토마호크' 이전에 이미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한다. 촬영 감독 출신인 찰러 감독은 작가이자 소설가이기도 한데, 그의 공포 서부극 소설 'Wraiths of the Broken Land'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영화화할 예정이다. 한편 47세인 빈스 본은 브래들리 역을 소화하기 위해 3개월 동안 권투 훈련을 받았다고.

'브롤 인 셀 블록 99'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대부분 호평이다. '극도의 폭력과 다큐멘터리 같은 관찰 드라마의 이상한 혼합', '찰러의 영화는 재미있고 제멋대로이며 경계가 모호하다', '찰러의 이 피 묻은 감옥 영화는 제목에서 약속한 것처럼 그라인드하우스(주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싸구려 영화를 틀어주는 영화관)의 스릴을 전해준다', '70년대 그라인드하우스를 떠올리게 하는 보기 드문 영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올해 최고의 액션 영화', '찰러의 시나리오는 중심 인물과 대사가 탄탄하다', '모든 장면에 활기와 재치, 그리고 명확한 목적이 있다', '돈 시겔 감독의 '라이오트 인 셀 블락 11'을 오마주한 듯하다', '빈스 본 올해 최고의 연기' 등의 평가가 있었다.

팬 반응은 호불호가 있지만 호평이 조금 더 많았는데, '그라인드하우스 영화와 B급 영화에 대한 찬사', 'B급 영화 매니아들에게는 컬트 반열에 오를 영화', '영화보다 빈스 본이 더 훌륭하다', '빈스 본의 액션은 영춘권과 권투를 혼합한 것 같다', '느리게 진행되지만 긴장감이 넘친다', '옛날 스타일의 액션 영화', '사실적인 잔인함이 있지만 스토리가 좋다', '인상적인 오프닝', '백인 민족주의를 강조한 인종차별주의 영화', '지루하고 잔인하고 지저분하다', '시나리오도, 연기도, 바보 같은 액션도 과대 평가되어 있다', '내가 본 최악의 영화' 등의 의견을 보였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