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와 호날두가 좋아하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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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방한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자 이들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이 좋아하는 영화들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지고 다녔는데 몇몇 팬사이트들에서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웨인 루니. 루니가 좋아한다는 영화는 그야말로 의외다.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 주연의 뮤지컬 영화 <그리스 Grease, 1978>. 그라운드의 야수인 그에게 이렇게 로맨틱한 면이 있었던가. 게다가 30년 전의 영화라니 놀랍기만 하다.

그 다음은 드리블의 대명사 크리스티안 호날두. 그는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그 유명한 <식스 센스 The Six Sense, 1999>를 꼽았다. <식스 센스>가 반전으로 관객을 속이듯이 호날두는 현란한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수를 속이니 잘 어울리는 건가.

여성팬들을 사로잡는 꽃미남 스타 앨런 스미스는 어떤 영화를 좋아할까? 그렇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검투사 이야기 <글래디에이터 Gladiator, 2000>다. 앨런 스미스가 보여주는,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지를 생각해보면 어쩐지 수긍이 간다.

맨유의 확고부동한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꼽은 영화는 바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스카페이스 Scarface, 1983>다. 갱단의 두목으로 나왔던 알 파치노의 강렬한 표정 연기는 경기 도중 리오 퍼디난드가 짓는 그 표정과 크게 다르지 않지 않은가? 그 외의 다른 선수들이 좋아하는 영화들도 알아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좋아하는 영화도 시간이 가면서 바뀌기 마련이므로 맨유의 선수들이 지금은 어떤 영화를 선택할지 궁금하다. 알렉스 퍼거슨 영감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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