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디 엔드 타임스 The House at the End of Time'는 무슨 영화?

'하우스 오브 디 엔드 타임스'는 알레한드로 히달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베네수엘라 호러 스릴러다. 히달고 감독의 데뷔작인 이 영화는 베네수엘라 영화사상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하고 LA에서 열린 스크림페스트 공포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1981년 베네수엘라의 한 저택. 깨진 유리 조각들이 흩어진 바닥 위에쓰러져 있다가 정신을 차린 둘세(루디 로드리게즈)는 지하실에서 칼에 찔려 죽은 남편 후안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옆에 서 있던 첫째 아들 레오폴드가 한순간에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그러나 둘세는 흉기에 찍힌 지문과 혈흔 등의 증거 탓에 남편 살해와 아들 실종에 관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힌다. 하지만 30년이 흐른 뒤 둘세의 건강과 나이를 고려한 당국은 그녀를 사건이 벌어졌던 그 집에 가택연금의 형태로 돌려보낸다.

둘세가 그 집에서 지내는 동안 지역의 한 젊은 신부가 찾아와 그녀의 얘기를 들어주는데 그녀는 자신이 아닌 그 집이 진짜 범인이라고 털어놓는다. 신부는 둘세의 말을 믿고 그날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애쓰는데.

30만 달러의 저예산을 들인, 베네수엘라 최초의 호러 영화로 알려진 이 작품은 그러나 어느 저택에 초자연적 존재가 출몰한다는 이야기를 다룬 여타의 공포영화와는 사뭇 다른 결말을 보여준다. 이 영화의 장르를 단순히 호러로만 한정할 수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영화의 감동적인 결말 때문에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흘렸다는 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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