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프티 투 원(50 to 1)', 켄터키 더비에서 우승한 절름발이 경주마

영화 '피프티 투 원(50 to 1)'은 제목이 가리키는 것처럼 '50분의 1'이라는 확률을 뚫고 우승을 거머쥔 경주마 '마인 댓 버드'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의 연출은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늑대와 춤을', '보디 가드' 등을 제작한 짐 윌슨이 맡았다.

미국 뉴멕시코의 카우보이 칩(스키트 울리히)은 술집에서 싸움에 휘말린 마크(크리스찬 케인)를 도와주고 헤어진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뒤 사업이 어려워진 칩은 마크가 가까운 곳에서 경주마 농장주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찾아가 자신을 트레이너로 써달라고 부탁한다.

기꺼이 칩을 고용한 마크는 자신에게 구입 제안이 들어온 마인 댓 버드라는 말을 살펴보기 위해 칩을 보낸다. 칩은 처음에 마인 댓 버드가 다리도 저는데다 말도 잘 듣지 않는 것 같아 실망하지만 달리는 모습을 보고는 훈련을 시키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마인 댓 버드의 몇 차례 대회 출전 성적은 신통치 않았고 칩은 사고를 당해 다리가 부러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마인 댓 버드가 켄터키 더비의 출전 자격을 얻었다는 희소식이 들려오고 그것은 전설적 승리의 서막이 된다.

영화 '피프티 투 원'은 1875년부터 켄터키 주 루이스빌에서 매년 5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전통의 경마 대회 '켄터키 더비'의 실화를 그렸다. 2009년 기수 캘빈 보렐이 모는 경주마 마인 댓 버드이 이루어낸 우승은 확률이 5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기념비적 승리로 잘 알려졌다(아래 두 번째 영상은 당시의 실제 경주 장면이다).

해외 관객들은 이 영화가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좋다는 반응을 보이며 세상의 언더독들을 위한 영화라고 평하고 있다. 하지만 평론가들이 평가하는 영화의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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