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리버 Lost River', 수몰된 마을의 슬픈 운명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6. 4. 24. 01:48
'로스트 리버'는 '노트북', '드라이브'의 스타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그의 감독 데뷔작 영화다. 2014년 칸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그러나 비평적으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싱글맘 빌리(크리스티나 헨드릭스)는 두 아들 본스(이아인 드 케스트카), 프랭키와 함께 디트로이트의 쇠락한 동네에서 살아간다. 직장이 없는 그녀는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할머니가 물려준 집을 비워야 한다. 그 때문에 은행가 데이브(벤 멘델슨)에게 기괴한 클럽의 일자리를 소개받지만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큰아들 본스는 버려진 집들을 돌아다니며 동파이프를 뜯어 돈으로 바꾸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한다. 더구나 그 동네의 불량배 불리(맷 스미스)는 동파이프가 전부 자기 것이라며 본스를 위협한다. 어느 날 본스는 이웃에 사는 랫(시얼샤 로넌)에게서 '로스트 리버'에 걸린 저주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동네에서 이어진 수몰 마을인 '로스트 리버'의 저주를 끊어야 동네의 쇠락을 막을 수 있는데 물 속에 있는 '야수'를 물 밖으로 끌고와야 저주가 풀린다는 것이다. 본스는 마침내 자신과 가족을 위해 랫에게 들은 그 저주를 끊기로 마음먹는다.
라이언 고슬링은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킹메이커'를 촬영할 때 디트로이트에 갔었는데 아메리칸 드림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여겼던 그 도시의 모습이 자신의 생각과 전혀 다른 것을 보고 이 영화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한편, 인기 영드 '닥터 후'의 맷 스미스는 이 영화에서 범죄자 불리 역을 연기하느라 머리를 깎는 바람에 다시 '닥터 후'의 촬영에 들어갔을 때 가발을 써야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