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울트라맨 몬스터 대결전'은 TV 시리즈 '울트라 갤럭시: 대괴수 배틀'의 2009년 극장판이다. '파워레인저', '가면 라이더' 시리즈의 사카모토 코이치 감독이 연출한 이 특촬물은 역대 울트라맨이 총 출동한 사상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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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년 전 암흑의 힘에 영혼을 빼앗겨 울트라 행성에 반기를 들었다가 우주 감옥에 갇혔던 울트라맨 베리얼(미야사코 히로유키)이 자라부에 의해 풀려난다. 베리얼은 자라부로부터 100마리의 괴수들을 조종할 수 있는 죽음의 무기 '기가 배틀나이저'를 손에 넣고 울트라 행성인 네뷸라 M87 빛의 나라를 공격한다.
타로, 조피, 다이나를 비롯한 울트라맨들은 베리얼을 막지 못한 채 차례로 쓰러지고 플라즈마 스파크 타워에 있던, 인공태양이라 할 수 있는 에너지 코어마저 빼앗긴다. 그로 인해 행성은 순식간에 얼어붙고 울트라맨들도 몸이 얼어 움직이지 못한다.
유일하게 남은 울트라맨 뫼비우스(이가라시 슌지)는 지구를 비롯한 우주 곳곳에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비밀에 둘러싸인 성인 레이 브래드의 유전자를 가진 휴먼 레이오닉스 레이(미나미 쇼타)와 그의 소환 몬스터 고모라의 도움을 받아 빛의 나라를 구하기 위해 M87로 돌아온다.
그러나 베리얼은 우주 무덤에 잠들어 있던 괴수들을 부활시켜 공격해온다. 위기에 빠진 뫼비우스와 레이를 구한 울트라맨 하야타와 세븐이 합류한 뒤 플라즈마 스파크의 마지막 에너지를 받아 괴수들의 무덤으로 향한다. 한편 K76 행성에서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울트라 전사 제로(미야노 마모루)가 등장하려 하는데.
'극장판 울트라맨 우주 몬스터 대결전'은 울트라맨 시리즈 중에서 울트라맨 세븐의 아들인 울트라 제로와 다른 악당이 아닌 울트라맨이 악당(베리얼)으로 등장한 첫 작품이다.
사카모토 고이치 감독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작품을 목표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는데, '블링크: 침묵의시간'의 음악감독 마이크 베르타가 참여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같은 웅장한 음악을 들려준다. 또한 전 일본 총리 코이즈미 쥰이치로가 울트라맨 킹의 목소리를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처음에 출연 제의를 고사하다 차남을 비롯한 가족들의 지지로 참여를 결심했다고.
해외 관객들은 6~70년대에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영화를 보고 추억에 젖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리며 악당 베리얼이 스파이더맨의 빌런 베놈을 닮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