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감독 루소 형제가 개발 중인 TV 시리즈 '마스터마인드 The Mastermind'

루소 형제가 두 번째로 연출을 맡은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미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편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보여준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이 여전한데다 잘 엮어진 스토리가 충분한 설득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이언 맨 토니 스타크가 버키 반즈의 누명을 너무 쉽게 믿었다는 것이 2퍼센트 아쉽긴 하지만 결말부의 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대립은 내적, 정서적 동기를 부여하면서 관객들을 공감으로 이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잘 빠진 여러 액션씬들 중, 특히 공항에서 슈퍼히어로들이 맞부딪히는 씬은 한마디로 관객이 테마파크에서 노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장관이었고 스파이더맨은 꽤나 귀엽고도 참신했다.

그렇게 빼어난 연출력으로 이제는 믿고 보는 감독이 된 루소 형제가 이번에는 자신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던 TV로 간다는 소식이다. 루소 형제의 제작사 게터웨이 프로덕션과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가 '마스터마인드'에 대한 권리를 미리 획득하고 TV시리즈 개발에 들어갔다는 것.

'마스터마인드'는 범죄나 범죄 계획을 뒤에서 조종하는 배후 인물이라는 뜻으로 디지털 잡지 '알트비스트 매거진'에서 지금도 연재 중인 취재기사 시리즈다. '알트비스트 매거진'의 설립자 에반 래틀리프가 쓰는 이 시리즈는 '폴 르 루(Paul Le Roux)'라는 실존 인물에 관한 이야기로, 다른 출판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은 랜덤하우스에서 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에반 래틀리프가 다루는 폴 르 루라는 인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뛰어난 프로그래머이기도 한 범죄 카르텔의 보스로, 4개 대륙에 걸쳐 마약과 무기 밀매, 살인 등을 저질렀고 2012년 라이베리아에서 코카인 거래 혐의로 체포되어 미국 정부의 주요 증인으로 보호받고 있다.

'마스터마인드' 시리즈는 폴 르 루가 카르텔 보스로서 성공을 거둬 권력의 자리에 오르고 마약단속국의 추적을 받아 체포된 이후 그의 거대한 제국이 무너지는 전 과정을 담을 예정인데 게터웨이 프로덕션 측은 이 사실적인 범죄 스토리가 갖는 의미와 잠재성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아래 영상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메이킹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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