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론즈 The Bronze', 걸쭉한 입담을 가진 체조 선수 멜리사 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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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8. 4. 17:30
'더 브론즈'는 브라이언 버클리 감독이 연출한 스포츠 코미디 영화로, 주연을 맡은 멜리사 로치가 그녀의 남편 윈스턴 로치와 함께 각본을 썼다. 멜리사 로치는 인기 미드 '빅 뱅 이론' 시리즈에 버나뎃 역으로 출연한 배우다.
체조 선수 출신인 호프(멜리사 로치)는 과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지금은 고향인 오하이오 주 암허스트에서 음식과 술을 공짜로 얻어먹는 잊혀진 영웅 신세다. 그런데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는 호프 앞으로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날아든다.
우편배달부인 아버지가 전해준 그 편지는 호프의 코치였던 파블렉이 갑작스런 자살을 하기 전에 남긴 유서로, 그녀에게 50만 달러의 유산을 남긴다는 내용이다. 물론 조건이 있다. 파블렉이 가르치던 재능 있는 체조 유망주 매기(헤일리 루 리차드슨)를 호프가 맡아서 가르치라는 것이다.
돈에 눈이 먼 호프는 매기를 가르치기로 결심하지만 매기가 자신보다 더 성공하는 것이 싫은 나머지, 인스턴트 음식만 먹이는 등 제대로 된 훈련을 오히려 가로막는다. 하지만 호프는 매기가 올림픽 출선 선수 자격을 얻어야 파블렉의 유산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마음을 고쳐먹는데.
'더 브론즈'의 핵심 콘텐츠는 어린 목소리와 정상적인 외모를 가진 멜리사 로치의 입에서 나오는 걸쭉하기 짝이 없는 입담이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 영화는 그러나 그다지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멜리사와 윈스턴 부부는 대학 1학년 때 처음 만났는데 둘 다 코미디를 좋아했고 그때부터 함께 시나리오 파트너가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