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론즈 The Bronze', 걸쭉한 입담을 가진 체조 선수 멜리사 로치

'더 브론즈'는 브라이언 버클리 감독이 연출한 스포츠 코미디 영화로, 주연을 맡은 멜리사 로치가 그녀의 남편 윈스턴 로치와 함께 각본을 썼다. 멜리사 로치는 인기 미드 '빅 뱅 이론' 시리즈에 버나뎃 역으로 출연한 배우다. 

체조 선수 출신인 호프(멜리사 로치)는 과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지금은 고향인 오하이오 주 암허스트에서 음식과 술을 공짜로 얻어먹는 잊혀진 영웅 신세다. 그런데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는 호프 앞으로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날아든다.

우편배달부인 아버지가 전해준 그 편지는 호프의 코치였던 파블렉이 갑작스런 자살을 하기 전에 남긴 유서로, 그녀에게 50만 달러의 유산을 남긴다는 내용이다. 물론 조건이 있다. 파블렉이 가르치던 재능 있는 체조 유망주 매기(헤일리 루 리차드슨)를 호프가 맡아서 가르치라는 것이다.

돈에 눈이 먼 호프는 매기를 가르치기로 결심하지만 매기가 자신보다 더 성공하는 것이 싫은 나머지, 인스턴트 음식만 먹이는 등 제대로 된 훈련을 오히려 가로막는다. 하지만 호프는 매기가 올림픽 출선 선수 자격을 얻어야 파블렉의 유산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마음을 고쳐먹는데.

'더 브론즈'의 핵심 콘텐츠는 어린 목소리와 정상적인 외모를 가진 멜리사 로치의 입에서 나오는 걸쭉하기 짝이 없는 입담이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 영화는 그러나 그다지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멜리사와 윈스턴 부부는 대학 1학년 때 처음 만났는데 둘 다 코미디를 좋아했고 그때부터 함께 시나리오 파트너가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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