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침공은 어디? Where to Invade Next', 마이클 무어의 세계 순례

'다음 침공은 어디?'는 아마도 현재 가장 유명한 다큐멘터리 감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2015년 신작이다.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히기도 했던 무어 감독은 '볼링 포 콜럼바인', '화씨 9/11', '식코' 등 발표하는 다큐멘터리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다큐멘터리의 시작은 마이클 무어의 환상에서 시작된다. 미국의 합동참모본부가 그를 고문으로 불러들인다. 그러자 마이클 무어는 미국이 앓고 있는 사회 문제와 경제 불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맨손을 들고 여러 나라를 침공해 그들이 가진 특별한 장점을 빼앗아 보기로' 계획한다.

마이클 무어가 찾아간 나라는 이탈리아, 프랑스, 핀란드, 슬로베니아, 독일, 포르투갈, 노르웨이, 튀니지, 아이슬란드다. 이들 나라는 각각 노동복지나 교육정책, 여성인권 등 갖가지 사회 문제를 모범적으로 현명하게 해결해나가고 있다. 이들 나라의 뛰어난 시스템은 마치 동화 속 나라를 보는 듯하다.

이 지점에서 '다음 침공은 어디?'가 의도하는 바는 명확하다. 애시당초 그런 뛰어난 시스템의 개념은 미국에서 출발했으나 미국의 현실은 그것과 전혀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다. 그러나 러닝타임 2시간의 이 다큐멘터리는 사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참고해야 할 것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R등급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거친 언어와 폭력적 이미지, 마약 사용과 노출 등을 다룬 일부 내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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