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치하야후루 1 Chihayafuru Part 1', 카루타 게임의 규칙과 히로세 스즈

영화 '치하야후루 1'은 카루타라는 일본 카드 게임을 소재로 삼은 스포츠 로맨스 드라마로, '태양의 노래'의 코이즈미 노리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에츠구 유키의 원작 만화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아래 두 번째 영상).

치하야(히로세 스즈)와 타이치(노무라 슈헤이)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전학생 아라타(마켄유)를 만나 카루타의 매력에 빠진다. 아라타가 경기 카루타 명인의 아들이라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시간이 흐르고 아라타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세 사람은 사이가 멀어졌다. 그런데 치하야와 타이치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다시금 카루타에 열중하게 된다. 어쩌면 전국대회에서 아라타를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치하야와 타이치는 5명의 인원을 모아 겨우 카루타 동아리를 만든다. 하지만 다른 고등학교의 라이벌 선수 아키히토(시미즈 히로야)와 예선에서 맞닥뜨리면서 본선 진출의 꿈이 위기에 처한다.

카루타라는 카드 게임은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일본에서는 인기가 높다고 한다. 16세기에 포르투갈 선교사를 통해 트럼프 카드가 소개되면서 카드를 뜻하는 포르투갈어 '카르타'에서 게임의 이름이 나왔다.

게임 규칙은 이렇다. 우선 각 100장으로 이루어진 두 벌의 카드가 있다. 카드에는 '와카'라는 일본의 정형시가 담겨 있는데 한 벌은 시인의 그림과 시의 앞 구절이 적힌 카드이고 다른 한 벌은 시의 마지막 구절이 적힌 카드다.

경기자는 각자 마지막 구절이 적힌 100장의 카드 중에서 임의로 25장을 뽑아 자신의 영역에 3줄로 배열한다. 암송자가 시인의 그림이 든 100장의 카드 중에서 임의로 한 장을 뽑아 시를 읽으면 경기자는 그 시의 마지막 구절이 적힌 카드를 재빨리 찾아서 빼낸다.

상대편 영역에 있는 카드를 빼냈으면 자신의 카드 한 장을 상대편에게 넘길 수 있고 자신의 영역에서 모든 카드를 먼저 없애는 쪽이 이긴다. 경기에서 이기려면 와카 시를 모두 암송해야 하고 또 민첩해야 함은 물론이다. 아래 세 번째 영상은 카루타 퀸을 뽑는 대회 경기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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