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숲속으로 Into the Woods', 마녀 메릴 스트립의 저주

영화 '숲속으로'는 '애니', '시카고', '나인'의 롭 마샬 감독이 연출을 맡은 그의 네 번째 뮤지컬 드라마다. 1987년부터 공연을 시작한 같은 제목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원작으로, 원작을 쓴 제임스 라핀이 각본을 맡았다.

저주로 인해 아이를 갖지 못하는 베이커(제임스 코든)와 그의 부인(에밀리 블런트)에게 마녀(메릴 스트립)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만약 우유처럼 하얀 젖소와 피처럼 붉은 망토, 옥수수처럼 노란 머리카락, 황금처럼 빛나는 구두를 구해오면 그들에게 씌워진 저주를 걷어내 주겠다는 것.

이에 베이커 부부는 마녀가 얘기한 네 가지 물건을 구하기 위해 숲 속으로 들어간다. 그들이 처음 만난 인물은 우유처럼 하얀 젖소를 끌고 가는 소년 잭이다. 부부는 잭에게 마법의 콩을 주고 젖소를 얻는다.

이것은 '잭과 콩나무'의 이야기가 아닌가? 그렇다. '숲속으로'는 '잭과 콩나무', '신데렐라', '라푼젤', '빨간 모자' 등의 그림 형제 동화들을 종횡으로 넘나드는 이야기다.

여러 제작사들의 실패 이후 디즈니사의 손에 영화화된 '숲속으로'는 비교적 호평을 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시카고'로 제75회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수상했던 롭 마샬 감독은 2018년에도 '메리 포린스 리턴스'라는 뮤지컬 영화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극중에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인을 연기했던 에밀리 블런트는 캐스팅 확정 이후 일주일만에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어 감독과 상의를 해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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