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셔스 카고: 프로 범죄단 Precious Cargo'은 어떤 영화일까?

'프레셔스 카고: 프로 범죄단'은 '익스트렉션'과 '버스 657'의 각본가인 막스 아담스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같은 제목인 자신의 2008년 단편영화를 바탕으로 공동 각본을 쓰고 연출한 범죄 액션 스릴러다. 

일을 쉬고 있던 '도둑계의 미켈란젤로' 잭(마크 퐁 고셀라) 앞에 어느 날 전 애인이자 동료였던 카렌(클레어 폴라니)이 배가 부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가 나타나자마자 괴한들이 잭의 집을 습격해온다.

잭은 자신을 배신하고 말없이 사라진 카렌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시 나타난 그녀는 잭에게 그의 아이를 가졌다면서 자신이 쫓기게 된 사정을 털어 놓는다. 그것은 악명높은 에디(브루스 윌리스)가 보스로 있는 범죄 조직의 기밀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

카렌이 알게 된 비밀이란 에디가 노리는 3천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실은 현금 수송차량에 대한 것으로, 그녀는 잭에게 수송차량을 털자고 제안한다. 이에 잭은 전 동료들을 모아서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에디 부하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명성에 걸맞게 완벽하게 작전을 마친다. 하지만 잭 일행이 모두 떠난 자리에 카렌이 다시 나타나는데.

'프레셔스 카고'에 대해 해외 평론가와 관객들은 싸구려 영화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서슴지 않는다. 그 결과 흥행 성적은 제작비의 10분의 1에 불과한 100만 달러 정도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막스 아담스 감독은 여러 장르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데 음모는 많지만 영리함은 보이지 않고 액션은 난무하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다. 유머가 넘치지만 웃기진 않으며 음악은 비장하지만 이야기는 더없이 가볍다. 이렇게 톤을 어긋나게 만드는 것도 감독의 재주라면 재주다. '카사블랑카'와 '펄프 픽션' 같은 여기저기에서 본 듯한 스토리와 캐릭터들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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