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 Pompeii, 2014',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폴 앤더슨 감독이 연출을 맡은 2014년작 3D 재난 블록버스터다. 서기 79년 이탈리아 나폴리만에 있는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을 그린 이 작품에는 '왕좌의 게임'의 키트 해링턴이 노예 검투사 마일로로 등장한다.

자신의 부모를 죽인 로마 상원의원 코르부스(키퍼 서덜랜드)에게 복수를 하려는 마일로는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와 사랑에 빠진다. 카시아는 코르부스와의 결혼이 예정되어 있기에 마일로와 코르부스의 대결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나 거대한 화산 폭발이 이 모든 것을 바꿔 놓는다.

주연을 맡은 키트 해링턴은 일주일 내내 하루에도 3번씩 체육관을 찾을 만큼 검투사의 근육질 몸매를 만드는 데 집착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의 스틸과 첫 번째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 그의 식스팩이 진짜가 아닌 디지털 효과라는 비난이 일자 폴 앤더슨 감독이 나서 진짜가 맞다고 해명을 하기도 했다.

'폼페이: 최후의 날'은 화산 폭발 재난 드라마에 검투사 스토리가 더해진 진부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서도 별다른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로마 문화에 심취했다는 폴 앤더슨 감독은 고증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역사적 정확성에서는 호평을 받았다.

제작진은 화산학자와 역사학자들에게 자문을 받으며 6년간이나 폼페이의 유적을 연구했고 세트 디자인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이름 같은 세밀한 부분까지도 정확성을 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 장면(아래 마지막 동영상)에 나오는, 서로를 껴안은 채 화석이 되어 버린 두 남녀의 모습은 실제 '폼페이의 연인'으로 불리는 화석과는 포즈가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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