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렌디드: 친구삭제 Unfriended, 2014', 컴퓨터 화면 위에 펼쳐지는 공포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는 레오 가브리아제 감독이 연출을 맡은 틴에이지 슬래셔 호러 영화로, '벤허', '원티드'의 티무르 베르맘베토브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2014년 4월 12일. 캘리포니아 프레스노에 사는 고등학생 친구 6명이 화상 채팅방에 접속한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 로라 반즈라는 아이디를 가진 인물이 등장한다. 로라 반즈(헤더 소서맨)는 정확히 1년 전 온라인에 유포된 동영상 때문에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그들의 친구다.

로라의 절친 블래어(쉘리 헨닝)를 비롯해 채팅방에 접속한 친구들은 그녀가 진짜 로라일 리 없다며 누군가 해킹을 했을 거라고 의심한다. 하지만 로라는 동영상을 유포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위협하면서 알 수 없는 이상한 힘으로 그들을 한 명씩 죽음으로 몰고 간다.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는 영화 전체가 컴퓨터 화면 위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제작에 참여한 티무르 베르맘베토브 감독이 당시로부터 10여 년 전에 이미 생각했던 아이디어라고 한다. 촬영을 위해 출연진은 전부 한 집에 모여 각기 다른 방에서 자신의 분량을 진행했는데 배우 쉘리 헨닝의 제안으로 영화 전체를 하나의 테이크로 가져가기로 했다고.

이 영화의 소재는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그것은 2012년에 사이버 불링으로 자살한 두 소녀의 사건으로, 한 명은 캐나다 출신의 15세 소녀 아만다 토드이고 또 한 명은 미국 출신의 15세 소녀 오드리 폿이었다.

1백만 달러의 작은 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6,400만 달러라는 놀라운 수입을 올리며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에 따라 속편을 내놓기로 결정한 유니버설 픽처스는 올해 여름부터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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