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집사: 북 오브 더 아틀란틱 黒執事 Book of the Atlantic, 2017'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극장판

'흑집사: 북 오브 더 아틀란틱'은 여성작가 야나 토보소 원작의 OVA로도 나온 미스터리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극장판이다. '블리치' 시리즈의 감독이자 '흑집사' TV 시리즈 세 번째 시즌 '흑집사 Book of Circus'의 감독인 아베 노리유키가 극장판 연출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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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 팬텀하이브가의 13살 백작 시엘은 집사인 세바스찬과 함께 '여왕의 번견'으로서 뒷세계의 더러운 일을 처리하고 있다. 어느 날 둘은 죽은 자를 소생시킨다는 소문의 '아우로라' 학회 연회가 대서양 횡단 여객선 캄파니아 호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신문을 통해 알게 된다.

더우기 자신의 약혼녀 엘리자베스와 그 가족이 캄파니아 호에 승선한다는 소식까지 접한 시엘은 세바스찬과 시종 스네이크를 데리고 배에 오른다. 아우로라 학회에 몰래 숨어든 시엘과 세바스찬은 리안 스토커라는 의사가 시행하는 사자 소생 의식을 지켜보는데, 그곳에서 장의사 언더 테이커를 비롯한 뜻밖의 인물들과 조우하게 된다.

'흑집사: 북 오브 더 아틀란틱'은 TV 시리즈 '흑집사 Book of Circus'가 끝나고 나온 OVA '흑집사 Book of Murder'의 다음 에피소드로, 원작 에피소드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았던 '호화여객선' 편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시리즈의 극장판이긴 하지만 극중 컨셉에 맞는 플래시백으로 이전의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어, 사전 지식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플롯은 '흑집사' 시리즈의 연속되는 이야기가 별도의 완결되는 에피소드 플롯에 들어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타이타닉 호의 이야기나 영화 '부산행'처럼, 여객선이라는 거대한 폐쇄공간에서 나타난 좀비를 믹스했다. 그리고 영화 '타이타닉'의 패러디 장면도 들어 있다.

'흑집사'는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복수를 위해 달려가는 팬텀하이브가의 13살 주인공 시엘과 그와 계약을 한 악마인 집사 세바스찬을 중심으로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데, TV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액션 연출은 좋았지만 2D와 3D 화면의 합성은 다소 위화감을 보인다.

해외 팬들은 대부분 '멋진 음모와 유머', '시리즈 팬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 '2017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작화가 좋다', '필견의 작품', '여러 번 재관람해도 재미있다', '장의사 언더테이커는 최고다', '각성한 리지의 전투 장면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반면에 '캐릭터가 너무 많아 산만하다', '매니아가 아니면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렵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편 엔드 크레디트가 끝난 뒤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부가영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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