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리그' 쿠키영상 2개 해석 (스포일러)

'저스티스 리그'의 쿠키영상은 2개다. 엔드 크레디트가 시작되고 잠시 뒤 첫 번째 쿠키영상이 나오고 엔드 크레디트가 끝난 뒤 두 번째 쿠키영상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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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쿠키영상은 다음 영화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기대감을 부추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들의 방식이다.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영화들은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제외하면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원더 우먼'에는 쿠키영상이 없었다.

'저스티스 리그'에 2개의 쿠키영상이 나오는 것은 어쩌면 잭 스나이더 감독이 개인사로 인해 하차하면서 마블의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조스 웨던 감독이 뒷마무리를 하게 된 사정이 계기가 되었는지 모른다. 2개의 쿠키영상 중 하나는 그냥 재미를 위해 보여주고 또 하나는 다음 영화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방식도 어쩐지 마블스럽다.

'저스티스 리그'의 첫 번째 쿠키영상은 슈퍼맨과 플래시가 누가 더 빠른지를 놓고 경주를 벌이는 내용으로, 슈퍼맨의 농담과 플래시의 반응이 웃음을 준다. 이 영상은 누가 승자인지 알려주지 않고 끝나지만 코믹스에서는 슈퍼맨과 플래시가 여러 차례 경쟁을 펼쳐 대부분은 플래시가 간발의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온다.

두 번째 쿠키영상은 첫 배경이 아캄 수용소다. 교도관이 독방에 수감된 렉스 루터를 부르지만 뒤돌아서는 남자는 렉스 루터가 아니다. 장면이 바뀌면 렉스 루터는 호화 보트에서 새 등장인물을 맞이하면서 그에게 저스티스 리그에 맞서는 자신들만의 리그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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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루터가 윌슨 씨라고 부르는 그 인물은 '애로우'에 등장했던 용병 출신의 슈퍼빌런 '데스스트로크'다. 조 맨가니엘로가 연기할 데스스트로크는 배트맨 단독 영화의 주요 악당으로 등장한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확정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3년에 출시된 비디오 게임 '배트맨: 아캄 오리진'(아래 영상)에서 배트맨과 데스스트로크가 싸우는 모습을 보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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