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라랜드 La La Land, 2016' 제목의 뜻은?

영화 '라라랜드'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뮤지컬 로맨스 드라마다. 첫 장편영화 '위플래쉬'로 깊은 인상을 남긴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겨우 두 번째 장편인 이 작품으로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비롯해 6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이미 최고의 감독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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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오디션 탈락에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을 계속하는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는 우연히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을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미아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실패에 좌절하고 세바스찬 역시 경제적 사정 때문에 재즈 클럽에 대한 꿈을 접고 지내는데.

'라라랜드'라는 제목은 흔히 LA라고 부르는 로스엔젤레스를 가리키는 말이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꿈의 세계를 가리키는 관용어이기도 하다. 바로 그런 제목처럼 이 영화는 미아와 세바스찬의 만남과 헤어짐을 중심으로 꿈결 같은 드라마를 펼쳐 보이며, '멈추지 않고 영원히 보고 싶은 영화' 등의 평가와 함께 수많은 매체에서 극찬을 받았다.

두 주연배우도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극중 미아처럼 배우의 꿈을 품고 학교도 중퇴한 채 15살에 LA로 왔다는 엠마 스톤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뛰어난 연기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극중 미아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참여한 오디션에서 'The Fools Who Dream'을 부르는 장면은 엠마 스톤의 뜻에 따라 립 싱크가 아닌 라이브로 진행했다고 한다.

세바스찬 역의 라이언 고슬링도 피나는 연습을 통해 극중 모든 피아노 연주 장면을 대역이나 CGI 없이 직접 소화했다. 흥미롭게도 기타를 칠 줄 아는 라이언 고슬링은 피아노를 연습해야 했고 가수 존 레전드는 피아니스트이지만 극중 카이스 역을 위해 기타를 배워야 했다고. 또 라이언 고슬링은 '라라랜드'를 위해 디즈니가 제작하는 '미녀와 야수' 출연을 거절했는데 '미녀와 야수'의 엠마 왓슨은 그 영화를 위해 '라라랜드' 출연을 거절한 사연도 있다.

한편,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신나는 노래('Another Day Of Sun')와 춤이 펼쳐지는 영화의 도입부 장면은 30명의 댄서들만이 동원되었고 멀리 배경으로 보이는 자동차와 사람들은 CGI로 그려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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