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빅풋 Pottersville, 2017' 포터스빌의 영웅 마이클 섀넌

'이웃집 빅풋'(포터스빌)은 세스 헨릭슨 감독이 연출을 맡은 코미디 영화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이다. 세스 헨릭슨 감독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이며, 주연배우 마이클 섀넌은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활기를 잃은 마을 포터스빌. 대대로 잡화점을 운영해온 메이너드(마이클 섀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마을 사람들을 위해 외상으로 물건을 내주곤 한다. 계산원으로 일하는 파커(주디 그리어)는 그런 메이너드의 선한 마음을 이해한다.

어느 날 아내 코니(크리스티나 헨드릭스)를 놀라게 해주려고 일찍 귀가한 메이너드는 그녀가 보안관 잭(론 펄만)과 함께 동물 코스프레를 하고 노는 것을 목격한다. 코니의 해명은 생활이 따분하고 지겨워 흥미롭고 재미난 일을 원했다는 것이다.

실망한 메이너드는 술에 취한 채 가게로 돌아와 고릴라 복장을 걸쳐 입고 뛰쳐나간다. 그런데 다음 날 마을에 빅풋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TV뉴스에까지 나온다. 그로 인해 외지 사람들이 몰려들고 마을에 활기가 돌자 메이너드는 자신의 실수를 선뜻 고백하지 못하는데.

'이웃집 빅풋'(포터스빌)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볍고 따뜻한 내용의 영화다. 하지만 이야기의 결말이 짜임새 있게 해결 되지 못해 충분한 긴장감과 감동을 주는 데 실패했다.

해외 평단과 팬들도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특히 마이클 섀넌이 이 영화를 선택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졸작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보석 같은 작품'이라는 등의 혹평이 많지만 '매년 다시 보고 싶을 만큼 재미있다'는 팬도 있었다.

'이웃집 빅풋'(포터스빌)의 촬영은 뉴욕 주의 작은 마을 해밀턴에서 이루어졌다. 극중 배경인 포터스빌은 가상의 마을로서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1946년작 크리스마스 영화 '멋진 인생'에 나왔던 대체 현실 속 마을의 이름과 같다. '멋진 인생'의 배경은 베드포드 폴스라는 마을인데 포터라는 남자의 탐욕을 막지 못하면 포터스빌이라는 암울한 마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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