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치 2 Goon: Last of the Enforcers, 2017' 링크로 다시 돌아온 숀 윌리엄 스코트

'원펀치 2'는 순수하고 상냥한 아이스하키 팀 인포서 더그 글랫의 이야기를 그린 스포츠 코미디 영화로, 마이클 도즈 감독이 연출한 2011년작 '원펀치'의 속편이다. 전편에서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더그의 친구 팻 역을 연기했던 제이 바루첼이 연출을 맡았다.

전편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에바(알리슨 필)와 가정을 꾸린 더그(숀 윌리엄 스코트)는 하이랜더스 팀에서도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지만 라이벌 팀의 거친 인포서 케인(와이어트 러셀)과 맞서 싸우다가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입고 어쩔 수 없는 은퇴를 하게 된다.

출산을 앞둔 아내 에바의 바람에 따라 다른 일자리를 알아본 더그는 한 보험회사에 창고 관리자로 들어간다. 그러나 자신의 성향과 전혀 맞지 않는 일에 회의를 느끼던 그는 전편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당했던 전설적 인포서 로스(리브 슈라이버)가 파이트 클럽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그를 찾아간다.

하이랜더스의 구단주 하이럼(칼럼 키스 레니)은 자신의 아들인 케인을 영입하고 주장을 맡겨 우승을 노리지만 결속력이 떨어진 팀은 성적이 바닥을 긴다. 이에 다시금 더그를 영입하지만 케인과 더그 사이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는데.

'원펀치 2'는 실제 인포서였던 더그 스미스의 회고록을 각색한 전편과 달리 연출을 맡은 제이 바루첼이 전편부터 제작자로 참여해온 제시 채봇과 함께 각본을 썼다. 하지만 해외 평단의 반응은 대체로 전편에 비하면 재미와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팻이나 에바, 라플렘 같은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개성이 변했을 뿐 아니라 단순히 플롯의 장치로서만 기능한다는 지적이다.

스포츠 코미디의 속편으로 장편영화 감독 데뷔를 이룬 제이 바루첼은 아이스하키라는 소재와 관련해 이 영화가 캐나다의 토론토 영화제에서는 기립박수를 받았으나 미국에서는 그저 소수를 위한 컬트 영화로 받아들여진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숀 윌리엄 스코트는 수많은 초보 감독들과 일해보았지만 제이 바루첼은 베테랑 감독 같았다며 그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극중 에바의 친구 메리로 출연한 엘리샤 커스버트는 이 영화의 다른 여러 배우들처럼 캐나다 출신의 배우인데다 남편이 실제로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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