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요정 二代妖精之今生有幸, Hanson and the Beast, 2016' 요괴 유역비와 인간 풍소봉의 사랑 이야기

'이대요정'은 중국 로맨스 판타지 영화로, 소양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거액의 빚을 지고 파산한 상태인 동물원 코끼리 사육사 원수(풍소봉) 앞에 어느 날 백섬초(유역비)라는 여인이 나타난다. 그녀는 사실 원수가 어린시절 동물원에서 구해주었던 북극여우로, 사람이 아닌 요괴다.

백섬초는 자신을 구해주었던 원수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둘은 결국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요괴와 인간 사이의 사랑을 금지하는 요괴 관리국이 그 사실을 알고 둘을 떼어놓으려 한다.

백섬초를 짝사랑하는 그녀의 친구 홍사총(곽경비)은 요괴 관리국의 우두머리 운중학(이광결)을 속이고 둘을 빼돌리려 하지만 운중학은 직접 원수와 백섬초를 추적해 그녀를 잡아들인다.

'이대요정'은 1,85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로, 중국에서 2억9천만 위안의 누적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중국 영화에서 비교적 흔한 소재인 인간과 요괴에 관한 이야기인 이 작품은 역시 유역비가 섭소천 역을 맡았던 리메이크작 '천녀유혼'의 현대적 버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독창성이 부족하고, 플롯도 억지스럽고 단순한데다가 이야기 전개에만 급급한 면이 있다. 영화가 끝난 후 엔드 크레디트에 삭제 장면들이 들어 있다.

'이대요정'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부정적이어서 '수준이 일정하지 않은 변덕스운 CG, 자연스럽지 못한 인위적인 이야기', '기괴함, 귀여움과 비극의 들쑥날쑥함 사이에서 영화는 예상치 못한 민첩함을 보여준 유역비에 의해 간신히 유지된다'고 평가했다.

팬들은 '상하이에서 일어나는 현대와 전설의 믹스', '상상력은 부족하지만 특수효과는 나쁘지 않다', '유역비 최고의 영화, 연기가 좋고 아름답다', '좋은 영화는 아니지만 재미는 있다', '중국 영화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작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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