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ease X'의 유력 주자는 H7N9 바이러스

'Disease X'. 언뜻 보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 다시 말해 '괴질'을 뜻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용어는 WHO(세계보건기구)가 만든 암호명으로서 미래에 세계적 유행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미지의 병원균을 가리킨다. 이런 암호명을 만든 목적은 경각심을 가지고 새로운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지난 6월 15일자 '뉴스위크' 기사에 따르면 영국 보건국 고위 관계자인 조나단 반탐은 H7N9 바이러스를 디지즈 X의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로, 2013년 이래 감염된 사람이 1,600명인데 그 중 600명이 넘는 수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30퍼센트가 넘는 치사율인 셈이다.

다행히 H7N9 바이러스는 조류와 가까이 접촉하는 사람이 아니면 쉽게 전염되지 않으며 사람끼리의 전염도 극히 드물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산발적으로 발병이 이어지면서 그 정도가 임계량에 도달했다며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역시 세계적 유행병을 일으킬 잠재력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비슷해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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