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인랑'의 전 세계 배급권을 확보하다

넷플릭스가 김지운 감독의 신작 SF 영화 '인랑'의 전 세계 배급권을 확보했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버라이어티'의 독점 보도에 따르면 극장 개봉을 앞둔 한국을 제외하고 넷플릭스는 자신들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각지에서 '인랑'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영화 '인랑'은 오시이 마모루 각본,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 연출의 1999년작 일본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원작은 아직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어, 특히 일본과 중국에서는 극장 상영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넷플릭스가 이번 계약을 위해 어느 정도의 거금을 약속했는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영화 '인랑'의 제작비는 약 1,700백만 달러로 알려졌다.

'버라이어티'는 또 넷플릭스가 '인랑'을 언제 공개할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인랑'이 올해 9월에 있을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은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공개 시점이 그 이후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영화전문매체 '스크린아나키'는 '버라이어티'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인랑' 정도 규모의 영화는 집이 아닌 극장에서 볼 만한 가치가 있다며 넷플릭스의 배급권 확보 소식에 한편으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넷플릭스가 배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역시 칸영화제에서 해외 매체들로부터 이와 비슷한 반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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