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打ち上げ花火、下から見るか?横から見るか?, Fireworks, Should We See it from the side or the bottom?, 2017' 이와이 월드와 타임 리프

일본의 바닷가 마을 모시모. 곧 있을 불꽃 축제를 앞두고 학교 아이들은 불꽃의 모양을 궁금해하지만 노리미치(스다 마사키)의 관심은 나즈나(히로세 스트)에게 가 있다. 엄마(마츠 다카코)의 재혼 때문에 전학을 가야 하는 상황이 괴로운 나즈나는 등굣길에 특이한 유리구슬 한 개를 줍는다.

노리미치와 유스케(미야노 마모루)가 수영장 청소를 하러 갔을 때 홀로 있던 나즈나는 수영 시합을 제안한다. 유스케가 승부에서 이기자 나즈나는 그에게 불꽃 축제에 같이 가자고 말한다. 하지만 유스케는 자기 대신 노리미치를 나즈나와 만나게 한다.

가출을 마음먹은 나즈나는 노리미치에게 같이 마을을 떠나자고 하지만 곧 그녀의 엄마가 나타나 들키고 만다. 홀로 남은 노리미치는 평소에 좋아했던 나즈나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그녀가 남긴 유리구슬을 던졌다가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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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오오네 히토시 감독이 각본을 쓰고 신보 아키유키 감독이 연출을 맡은 SF 로맨스 애니메이션이다.

이와이 슌지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원작 TV 드라마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1993년 후지TV에서 방영한 'If 만약에' 드라마 시리즈의 한 편이었다. 이 드라마는 재편집을 통해 1995년에 극장 개봉을 하기도 했다.

원작의 이야기는 수영 시합 후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인공인 노리미치가 제대로 사랑의 감정을 전달하지 못한 시간대로 반복해서 되돌아가는 타임 리프의 SF적인 설정을 더했다.

거기에 실사로는 구현하지 못하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환상적인 장면들을 표현해 관객들에게 이와이 슌지 감독이 연출한 실사 영화의 여운 못지않은 감정과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이야기나 테마가 장황하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이다.

연출을 담당한 신보 아키유키는 '키즈모노가타리' 시리즈와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시리즈로 알려진 감독이고, 각색을 맡은 오오네 히토시 감독은 한국 영화 '써니'의 일본 리메이크작인 '써니: 강한 마음, 강한 사랑', '스쿠프'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혼란스럽고 방향이 없지만 꿈 같았던 십대의 고뇌를 떠올리게 한다', '크리스털처럼 아름다운 그림에도 불구하고 이 솜사탕 같은 작품은 만족스럽기보다는 역겹다', '바탕은 괜찮지만 그 위에 아무것도 세우지 못한다', '로맨스 아이디어는 사랑스럽지만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모른다', '코미디, 드라마, SF, 로맨스를 섞으려고 시도하는 특이한 영화. 하지만 각각의 요소들이 따로 논다', '작품은 우리를 어디론가 데려간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현재에 영원히 갇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복잡하고 진부하다', ''슬라이딩 도어즈'와 '사랑의 블랙홀'을 우겨넣어 모호한 틴 코미디를 만들었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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