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경 3AM Part 3, 2018' 스타일이 다른 삼색 공포

'사경 3AM Part 3, 2018'은 태국 옴니버스 공포 영화로, 파왓 파낭카시리(ภวัต พนังคศิริ Phawat Panangkasiri) 감독이 '고속도로' 편을, 탐마눈 사쿨분타놈(Thammanoon Sukulboontanom) 감독이 '원 나잇 스탠드' 편을, 니티밧 촐바니치시리(Nitivat Cholvanichsiri) 감독이 '광고 감독' 편을 연출했다.

'고속도로'(Expressway)

새벽 3시.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시간에 세 명의 인원만 근무를 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핌(보라칸 로짜나바츠라 Vorakarn Rojjanavatchra)은 일보다는 SNS에 열심이다. 그런 그녀 앞에 갑자기 귀신이 나타난다. 동료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으나 무시당하자 핌은 공포감에 부스를 뛰쳐나와 귀신을 피해 고속도로로 뛰어든다.

'원 나잇 스탠드'(One Night Stand)

미술품을 복원하는 일을 하는 탄(파소콘 치라티밧 จิราธิวัฒน์ Passornkorn Chirathivat)에게 오래된 그림 한 점이 들어온다. 탄은 여자 친구였던 오일(셜린 호라웨차꾼 นิชคุณ หรเวชกุ Nutjaree Horvejkul)과 관계가 소원한데 그녀는 탄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탄은 친구들과 자주 만나는 와인 바에서 어딘지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여인 나파스(셰라넛 유산다 ชีรณัฐ ยูสานนท์ Sheranut Yusananda)를 만나 그녀에게 빠져드는데.

'광고 감독'(TV Direct)

홈쇼핑 광고를 촬영하는 스튜디오. 출연자와 스태프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감독을 기다리는데, 스튜디오도 나이 많은 여주인에게도 어딘가 모르게 음산한 분위기가 있다. 한 시간이 지나서야 거만한 감독인 샘(눔촉 타나트람 Numchok Thanatram)이 도착하고 스태프들은 비로소 촬영에 들어가지만 갑자기 정전이 일어난다. 모두가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 스태프들은 귀신을 보게 되고 감독인 샘도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사경'은 새벽 3시에 일어난 유사한 주제를 중심으로 돌고 도는 3개의 단편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루어진 영화다. 귀신과 사람이 서로 공존하는 시간이라는 개념으로 연결된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각각의 소재와 플롯은 새로울 것이 없지만 옴니버스 형식에 걸맞게 각각 다른 색깔과 스타일을 보는 맛이 있다. 덕분에 공포감은 줄어들었다.

국내 제목 '사경(四更)'은 하룻밤을 오경으로 나눌 때 네 번째인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를 가리킨다. 한편 '원 나잇 스탠드' 편에서 오일 역을 맡은 셜린 호라웨차꾼은 아이돌그룹 2PM의 멤버 닉쿤의 여동생이다. '사경'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는데, 스토리 라인이 이해되지 않고 하나도 무섭지 않은 최악의 공포 영화이니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마라는 의견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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