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리스마스에 온 천사 Angels in the Snow, 2015' 따뜻하지만 단순하고 억지스러운 가족 드라마

영화 '크리스마스에 온 천사 Angels in the Snow, 2015'는 렉산느 벡넬(Rexanne Becnel)이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가족 드라마로, 조지 에어쉬바머(George Erschbamer)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관계가 소원해진 찰스(크리스 포터 Chris Potter)와 주디스(크리스티 스완슨 Kristy Swanson) 부부는 크리스마스에 찰스가 경영하는 회사에서 지은 산장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하고 아들 알렉산더(닉 퍼처 Nick Purcha), 큰 딸 제니퍼(리지 보이스 Lizzie Boys), 막내딸 에밀리(자에다 릴리 밀러 Jaeda Lily Miller)를 데려간다.

그들 10년 만에 몰려온 최악의 눈보라를 뚫고 화려하고 안락한 산장에 무사히 도착하지만 찰스와 주디스는 여전히 서로 티격태격한다. 냉랭한 분위기가 걱정이 된 어린 에밀리는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잠이 든다.

다음 날 새벽, 눈보라에 조난을 당한 조(콜린 로렌스 Colin Lawrence)와 에이미(캐서린 로프 헤이그퀴스트 Catherine Lough Haggquist) 부부 그리고 아들 로비(콜튼 스튜어트 Kolton Stewart)와 딸 루시(알렉산드라 시우라스 Alexandra Siouras)가 산장의 문을 두드린다. 찰스 가족이 그들을 친절하게 맞이하면서 눈폭풍으로 고립된 산장이 활기를 띠지만 조의 가족에게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는데.

'크리스마스에 온 천사'는 캐나다에서 촬영한 크리스마스 시즌용 TV영화로 현재 넷플릭스와 아마존을 통해 전 세계에서 공개중이다. 영화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을 생각나게 하는,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동화 같은 기적을 담고 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가지 않아 전체 이야기 예상이 될 만큼 플롯이 단순할 뿐 아니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좋지 못하다. 특히 감독과 작가는 다소 놀라움과 충격이 있는 이야기의 결말을 제대로 매듭 짓지 못하는데, 크리스마스 정신을 담으려 했지만 결말은 정작 크리스마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설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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