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죽지 않았다 3: 어둠 속의 빛 God's Not Dead: A Light in Darkness, 2018' 영화 후기, 용서와 치유의 빛

'신은 죽지 않았다 3: 어둠 속의 빛 God's Not Dead: A Light in Darkness, 2018'을 보았습니다. 북미에서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기독교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 시리즈의 3편으로, 마이클 메이슨(Michael Mason)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은데 그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전편에서 자신의 설교를 정부에 제출하지 않아 체포되었던 데이빗 목사(데이빗 A.R. 화이트 David A.R. White)는 마침내 석방되어 돌아오지만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대학 이사회가 교내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교회를 철거하고 거기에 학생회관을 지으려 하는 것입니다.

데이빗 목사는 대학원생 조쉬(쉐인 하퍼 Shane Harper)와 함께 부당한 철거 명령에 저항하지만 친구 목사가 사고로 사망하고 교회마저 불에 타버리자 낙심합니다. 한편 믿음의 문제로 교회를 떠나 방황하던 키튼(사만다 보스카리노 Samantha Boscarino)은 남자친구에게서 그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 때문에 목사가 숨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뇌하기 시작합니다.

데이빗 목사 역을 맡은 데이빗 A.R. 화이트는 '신은 죽지 않았다' 시리즈를 제작한 퓨어 플릭스의 설립자이자 이 작품의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1편부터 3편까지 줄곧 출연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3편은 전편들에 훨씬 못 미치는 73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으며 비평적으로도 상당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폭스뉴스 진행자이자 보수적인 정치 평론가이면서 NRA(미국 총기 협회) 대변인이기도 한 다나 레쉬(Dana Loesch)가 토크쇼 진행자로 카메오로 출연해 정치 선전물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평단은 앞선 두 작품보다는 덜 끔찍하지만 여전히 상상력이 없고 추종과 강요만 있는 편향된 보수적 복음주의 선전 영화라고 대부분 혹평했습니다. 영화의 모티프가 된 2014년 휴스턴 시의 사례에서도 목회자가 실제로 투옥되는 일은 없었다며 거짓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휴스턴 시장은 교회들에게 설교를 제출토록 했으나 위헌적이라는 항의를 받아 중단한 바 있습니다.

데이빗 목사는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부당한 현실에 저항하려는 자신의 의지 사이에서 고뇌하다가 결국 올바른 방향과 결론에 이릅니다. 영화는 기독교에 적대적일 수 있는 사회적 갈등과 논쟁들에 대해 기독교가 취해야 할 입장은 관용과 포용이라는 교과서적 메시지를 내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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